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달 31일 오전 3시30분께 전화방에서 통화를 하며 알게 된 A(37·여)씨를 만나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성관계를 맺으려다 A씨가 “돈도 없이 연애하려고 하냐”며 수차례 돈을 요구하자 목졸라 숨지게 한 뒤 시체를 목욕탕 바닥에 10여일간 방치한 혐의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30분께 안산시 모 아파트 부근 공중전화에서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신고, 긴급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김씨는 경찰에서 “돈이 없는데 자꾸 돈달라며 감정을 상하게 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며 “괴롭고 두려운 마음에 시체를 어떻게 하지 못하다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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