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구연맹(KBL)은 원주 TG와 대구 동양간 챔피언 결정전 5차전의 시간 측정이 잘못된데 대한 책임 소재를 가려 관련자를 중징계하기로 했다.

이인표 경기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사고는 그냥 넘어갈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것"이라면서 "계시원을 비롯해 심판, 감독관 등 경기 운영자의 책임이 확인되면 중징계할 것"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현재 사고에 대한 진상 조사가 진행중이며 조사 결과를 재정위원회에 넘겨 관련자를 처벌하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조사 결과가 곧 나올 수 있지만 재정위원회의 결정이 내려지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사고 재발 방지책으로 홈 지역에 속한 계시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 중립성을 갖추도록 하는게 시급하다고 이 위원장은 지적했다.

또 다소 예산이 더 들더라도 경기 진행 요원을 육성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한편 지난 11일 원주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는 경기 종료 1분16초전 계시기가 15초간 멈췄으나 심판과 경기 감독관이 이를 발견하지 못한채 진행됐고 경기 막판 역전패한 동양의 제소를 받고 KBL은 재경기 결정을 내렸지만 동양은 추후 제소를 취하하고 경기 결과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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