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제20대 집행부를 출범시킨 인천상공회의소가 요즘 한창 대변신을 모색하고 있다. 오는 2011년 회원사 임의가입제로의 전환을 앞두고 대내·외적인 과제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계속되는 회의와 새로운 업무 구상으로 직원들은 매일 야근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
인천상의의 이러한 변화의 바람 중심에는 바로 김광식(68·㈜정광종합건설 회장)회장이 있다.

20년 넘게 건설회사 대표로서 쌓아온 추진력과 결단력을 바탕으로 제20대 의원의 만장일치 추대와 동의를 얻어 재선에 성공한 김 회장.
글로벌 경제위기라는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인천경제계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올라선 그의 행보에 지역 각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경영혁신 추구
“위기와 고비 때마다 강한 의지와 용기로 지역경제를 지켜온 선배 상공인들의 빛나는 업적을 이어받아 사상 초유의 경제적 난국을 슬기롭게 이겨내도록 앞장서겠습니다.”
김광식 회장이 인천상의의 새로운 수장으로서 추구하는 방향은 크게 공동체 강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경영의 혁신이다.

대외적으로는 지역의 역량을 모아 새로운 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대내적으로는 자립기반을 확립해 장장 124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최고의 경제단체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먼저 “경제가 어렵더라도 기업이 고용을 유지하고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노사가 함께하는 기업문화 정착에 앞장서고, 또한 상공인들과 기업이 사회적 공헌을 다해 지역사회와 더불어 살아가는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와 기업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상생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김 회장이 강화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그는 안덕수 강화군수를 만나는 등 일련의 행보와 관련, “지역 내 많은 기업이 공장부지를 찾아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라고 지적하면서 “신도시 조성으로 공장 이전이 불가피한 기업 등을 위해서라도 새로운 공단이 지역 내에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인천시는 공장 재배치 등을 고려할 때 오는 2018년까지 약 11.19㎢의 산업단지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수도권 규제라는 난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
강화군은 강화읍 일원에 오는 2014년까지 1.0㎢의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영종도~개성공단 또는 해주로 이어지는 성장거점의 중심지 역할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있다.

김 회장은 강화산단 조성과 관련, 지역 내의 다양한 업종이 유치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긴밀한 협력관계 형성도 김 회장의 주요 관심사다.
특히, 경제가 어려울 때는 고통 분담을 통해 공생·공영한다는 동반자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김 회장은 “상공회의소가 중심에 서서 지역별, 업종별, 규모별 기업 네트워크를 강화, 정보를 교환하고 만남의 기회를 대폭 확대해 지역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현안에 적극 참여
김 회장은 지역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국가적 행사인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과 ‘2014 아시안게임’ 등을 성공적으로 치르도록 인천시를 비롯,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는 것.
특히, 이들 행사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각종 채널을 통해 중앙정부에 성공 개최 지원을 건의하고, 상공인들을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케 해 성공적으로 행사들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인천의 미래가 달린 대규모 사업들이 반드시 성공하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반면, 인천시에 대해서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정책을 수립하고 더불어 자유로운 기업 활동과 투자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요망했다.
김 회장은 경제자유구역 등 지역적으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고 있는 것과 관련, “무엇보다 시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의도 시의 정책적 동반자로서 이 같은 현안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기업인과 시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혁신적 상의 경영체제 구축
김 회장이 내부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자체 역량 강화를 통한 자립기반 마련과 회원서비스의 획기적 강화다.

우선 이인석 상근부회장을 중심으로 혁신적 경영체제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총무기획팀, 회원사무팀, 경제정책팀, 교육통상팀, 검정사업본부, 프로젝트팀, 지식재산팀 등 현재 구성된 7개 팀을 그대로 유지하되 ‘프로젝트팀’을 ‘프로젝트사업부’로 확대, 사업부 역할을 상의의 핵심 영역으로 둔다는 것이다.

앞으로 프로젝트사업부는 회원 밀착형 사업을 개발, 업종·규모·분야별로 다양한 회원사의 요구를 만족시켜 갈 계획이다.

또한, 정책 기능 강화에도 심혈을 기울여 지역경제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더불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회원사를 위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2011년 상공회의소가 임의가입제로 전환됨에 따라 수요자 중심의 사업을 펼쳐 회원사로부터 사랑받는 상의로 거듭 태어나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한 결과다.

김 회장은 “부서와 관계없이 전 직원이 사업부라는 의식을 가지고 모든 영역에서 협력해 나가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인천경제의 실태를 정확히 분석해 장기적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지역경제 세미나 및 간담회 등 토론의 장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기업인의 여론 형성과 정책 방향을 제시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회장은 “현장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상공인의 경영 여건을 개선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나아가 지역경제의 균형발전을 이루도록 열과 성의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경력>
㈜정광종합건설 회장
사랑의장기기증운동경인본부후원회 고문
인천시남구체육회 부회장
대한주택건설협회인천시회 회장
법무부 범죄예방위원인천지역협의회 회장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운영위원장
인천상공회의소 제19대 회장

<수훈·상 실적>
1992년 국무총리 표창
2000년 대통령 훈장
2003년 국가보훈처 표창
2004년 건설교통부 장관 표창
2006년 대통령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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