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도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연결기반 구축을 위해 경원선 전철화를 추진 중(본보 2월 4일자 1면 보도)인 가운데 도의회도 조기 개통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시환경위원회 심진택(한·연천)위원장, 김홍규(한·동두천)의원 등 도의원 64명은 요금 합리화를 골자로 한 ‘경원선의 소요산~신탄리 구간 전철화 조기 착수 건의안’을 발의·심의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원선 전철화사업은 지난 2006년 동두천 소요산역까지만 개통, 이 지역 주민들의 교통 여건은 크게 개선됐지만 소요산 이북지역 주민들은 교통비만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전철 개통 이전에는 의정부~신탄리 구간 1천500원이었으나 현재는 의정부~소요산 1천300원에 소요산~신탄리 1천 원(환승요금)을 합한 2천300원으로 증가된 상태다.

이에 따라 도의회는 불합리한 환승요금 문제를 해결하고 통일 이후 TSR 기반 확충을 위해 소요산~신탄리 구간의 경원선 전철사업의 조기 착수를 도에 건의했다.

특히 연천군은 전곡리 선사박물관 개관, 백학산업단지 개발 등 최근 교통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광역교통체계가 전무한 상태다.
심 위원장은 “경기북부지역은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대표되는 각종 규제로 인해 교통기반시설이 열악하고 산업인프라가 부족한 상태”라며 “수도권의 남북 격차 해소, 통일시대 대비 등을 위해 소요산~신탄리 구간의 전철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앞서 도는 지난 2006년부터 경원선 소요산~연천(18.2㎞)구간에 모두 3천400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전철화하는 방안을 옛 건설교통부에 건의했고, 최근에는 한국전쟁으로 유실된 신탄리~철원(5.6㎢, 사업비 650억 원)구간의 복원사업으로 확대된 (가칭)경원선 TSR 연결 기반사업을 정부에 제시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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