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지속적인 경기 침체로 서민경제의 고통이 날로 심해지는 가운데 안민석(민·오산)국회의원이 지난 19일 직접 택시운전 체험을 하며 시민들과 택시 운전사들의 애로점을 점검했다.

안 의원은 2005년부터 국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을 이용해 택시운전 체험을 해 왔으며, 이날 체험은 지난 3월 3일까지 계속된 국회 일정으로 올해 처음으로 실시한 것.
오전 4시 오산시 소재 화홍운수에 도착한 안 의원은 간단한 실무교육과 전달사항을 고지받은 뒤 곧바로 화홍운수 소속 24호 택시를 배정받고 다른 택시 운전사들과 마찬가지로 20일 오전 4시까지 24시간 동안 택시운전을 하면서 시민들을 만났다.

이날 안 의원은 택시운전을 하면서 매상이 뚝 끊긴 자영업자, 취업문제에 직면한 대학 졸업생 등 경제위기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민심과 애로사항에 대해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쉬는 시간을 이용, 민주당이 발의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택시제도 개선 방안을 담은 법률 개정안을 동료 기사들에게 알리고 의견을 듣는 기회도 마련했다.

일일 택시운전 체험을 마친 안 의원은 “예전과는 다르게 오전 중에는 손님을 거의 태우지 못할 정도로 체감경기가 악화됐음을 절실히 느꼈다”면서 “어두운 시민들의 표정이 밝아지도록 부자만이 아닌 서민을 위한 실질적인 경제살리기 대책을 이끌어 내는 데 야당 국회의원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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