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화이트 발렌타인」에서 연기 호흡을 맞췄던 박신양과 전지현이 심령 스릴러 영화 「사인용 식탁」에 동반 캐스팅돼 3년여 만에 `재결합'하게 됐다.

전지현은 지난해 여름 「엽기적인 그녀」를 빅히트시켜 충무로 캐스팅 영순위로 떠오른 이후 1년 이상 차기작을 고르다가 파격적인 변신을 위해 이 영화를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예 여성감독 이수연이 직접 시나리오를 집필한 「사인용 식탁」은 결혼을 앞둔 남자가 우연히 지하철에 버려진 아이들의 죽음을 목격한 뒤 혼령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박신양은 혼령에 시달리는 인테리어 디자이너 `정원' 역을 맡았고 전지현은 정원의 삶과 기억에 깊이 개입하는 아름답고 신비로운 여인 `연'으로 등장한다.

「반칙왕」과 「쓰리」를 만든 영화사 봄이 godㆍ차태현ㆍ전지현ㆍ조인성ㆍ장혁등의 스타군단을 거느린 매니지먼트 전문회사 싸이더스HQ와 손잡고 공동제작한다. 10월 초 크랭크인해 내년 상반기 안에 개봉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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