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 드라마채널이 추석연휴를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SBS 드라마플러스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추석 특집드라마 세 편을 편성한다.
 
세 드라마는 모두 2부작으로 소외된 사람들의 삶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조명하고 있다.
 
오는 17∼18일 오전 9시50분에 방송되는 드라마 `무슨 말을 하랴'(96년작)는 효를 강조하는 가부장적 제도 안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두 모녀가 겪는 비극적인 삶을 표현한다.
 
김용림, 고두심, 양금석, 박순천 등의 중견연기자들이 효와 여자의 삶을 진지하게 그려낸다.
 
19∼20일 오전 9시50분에 찾아가는 `엄마를 찾습니다'(2001년작)는 상처를 받은 채 미움을 안고 이혼한 부부가 3년 만에 다시 만나 과거의 오해를 풀고 재결합에 골인하는 내용의 드라마. 심혜진과 김상중이 실감나는 연기를 보여주며 최정원, 조혜련의 개성있는 감초연기도 감칠맛 난다.
 
19∼20일 오후 5시에 방영되는 `누군가 그리울때'(2001년작)는 교통사고로 장애인이 된 야구선수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자신감과 용기를 얻어 재활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안재모와 김지영이 주인공을 맡았다.
 
MBC 드라마넷은 지난 8월부터 인기리에 방송된 대만 드라마 `꽃보다 남자'(원제 유성화원)의 주인공 F4 스페셜 편을 추석 연휴기간에 방송한다.
 
`꽃보다 남자'는 재벌 2세이자 뛰어난 외모로 여학생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4명의 남자 주인공 `F4'와 평범한 여주인공과의 코믹하고 엇갈리는 사랑을 그린 드라마다.
 
이번 특집은 `꽃보다 남자'에 등장하는 주인공 따오밍스, 루이, 시먼, 메이 등 4명을 주인공으로 4편의 스페셜 편을 마련하는 것. 4명의 첫사랑 이야기나 NG장면 또는 방송 내용 중 유달리 한 주인공에게 집중되었던 부분을 편집해 스페셜을 만들었다. 20일 오후 6시·밤 11시, 21일 오전 11시·오후 11시 등 4회에 걸쳐 방송된다.
 
KBS Drama는 2000년 최고의 감성드라마로 숱한 화제를 낳은 `가을동화'(극본 오수연·연출 윤석호)를 오는 11일부터 `윤석호 PD 스페셜' 코너를 통해 매주 수·목·금 오후 3시에 앙코르 방송한다.
 
`러빙유' 후속작으로 9일 시작한 `천국의 아이들'(극본 윤정건, 연출 김용규)도 10일부터 매주 화, 수 오전 10시와 오후 7시 `스피드 드라마' 코너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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