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크라멘토 킹스가 2연승을 달리며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회전에 성큼 다가섰다.

새크라멘토는 22일(한국시간) 홈코트인 아크로어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 1회전 유타 재즈와의 2차전을 108-95로 이겼다.

기분좋은 2연승을 달린 새크라멘토는 남은 5경기 가운데 2경기만 이기면 플레이오프 2회전에 나설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초반부터 유타를 압도한 새크라멘토는 3쿼터에서 이미 82-64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유타는 4쿼터 중반 76-92, 25점차까지 점수가 벌어지자 백기를 들었다.

새크라멘토는 팀의 기둥인 크리스 웨버가 2쿼터 초반 엉덩이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나 위기를 맞는 듯 했다.

그러나 2차례 올스타에 뽑힌 주포 페야 스토야코비치(29점)가 소나기 슛을 쏟아부은 데다 블레이드 디박(15점·7리바운드)과 바비 잭슨(15점·6어시스트)이 가세, 웨버의 공백을 거뜬하게 메꿨다.

새크라멘토와 유타는 오는 27일과 29일 유타의 홈코트인 솔트레이크시티 델타센터에서 3, 4차전을 차례로 치른다.

서부컨퍼런스 1위팀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피닉스 선즈를 홈인 SBC 센터로 불러들여 84-76으로 승리, 1차전의 패배를 설욕했다.

1쿼터를 16-23으로 뒤져 유독 피닉스에 약한 징크스가 되살아나는 듯 했던 샌안토니오는 2쿼터 들어 스티븐 잭슨(23점·7리바운드)의 슛이 살아나면서 추격에 나섰다.

3쿼터에서 샌안토니오는 팀 던컨(22점·12리바운드)이 잭슨에게 바통을 이어 받았지만 피닉스의 반격을 막지 못해 63-62, 겨우 1점차로 4쿼터에 돌입했다.

샌안토니오는 4쿼터 초반 피닉스의 스테폰 마버리(32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하며 65-70으로 역전당했지만 던컨과 잭슨의 쌍포가 다시 터지며 간신히 승리를 낚았다.

피닉스는 주포 마버리가 제몫을 해냈으나 막판 드라이브인 슛을 놓친 데다 3점슛 2개도 모두 불발한 게 뼈 아팠다.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이날 홈에서 보스턴 셀틱스를 맞아 저메인 오닐(23점·20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89-77로 승리, 플레이오프 전적 1승1패가 됐다.
 
◇22일 전적 ▶서부 컨퍼런스 샌안토니오(1승1패) 84-76 피닉스(1승1패) 새크라멘토(2승) 108-95 유타(2패) ▶동부 컨퍼런스 인디애나(1승1패) 89-77 보스턴(1승1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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