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포천시의회 군사격장피해 특별위원회(위원장 이병욱 의원)가 17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군부대 피해 대책 일본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출국했다.

특위는 이번 방문 기간 일본 오키나와현을 찾아 오키나와 현청 및 후텐마 미군공군기지가 있는 기노완시청, 극동 최대 미공군기지가 있는 카테나정 기지섭외과, 나고시 헬기기지반대 협의회를 방문한다.

일본 오키나와 현청 방문을 시작으로 하는 이번 군부대 피해대책 벤치마킹은 오키나와 현청 미군기지 대책과를 방문해 지난 4년간 장기간에 조사한 항공기 소음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내용으로 조사 시 애로사항과 군부대 협조 여부, 중앙정부 차원에서 조사와 관련한 협조 내용 등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후텐마 미군공군기지가 있는 기노완시청도 방문해 후텐마 미군기지에서 폭음을 없애는 소송단의 시민단체의 활동과 후텐마 기지 이전문제에 관련해 나고시에 대한 경제적인 보상과 그 밖의 보상에 대한 내용도 파악할 예정이다.

또 극동 최대의 미공군기지가 있는 카테나정 기지 섭외과를 방문해 공군기지 시설을 전망하고 주민들의 불안, 학습권 피해 등의 대책으로 지원된 방음시설 설치 및 방음 관련 유지비 지원 등 일본 정부의 지원 규모와 내용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공식 일정 마지막 날은 헬기기지가 있는 나고시 헬기기지 반대협의회를 방문해 나고시 헬기기지 이전 활동에 대한 가능성 등 대책위원회의 활동 내용과 협의회 활동이 나고시의회 지원은 있는지의 내용과 방법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이번 일본 오키나와 군피해 대책 벤치마킹을 하기 위해 일본 방문단에 합류한 군부대사격장 인근 마을 주민대표 A(52)씨는 “수십 년 동안 사격장으로 인한 주민 피해는 말로 할 수 없는 정도다”며 “마을에 특혜를 달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수십 년간 피해를 고통으로 감수했으면 지금부터라도 보상이나 대책을 세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

군사격장 피해 대책특별위원회 이병욱 위원장은 “현재 남북분단 대치상황에서 안보는 중요하다. 문제는 안보라는 혜택은 전 국민이 누리면서 피해는 특정 지역에 집중돼 이러한 불평등은 근본적으로 해소돼야만 한다”며 “이번 일본 군부대 피해대책 사례 벤치마킹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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