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인천~상해간과 인천~청도간 항로에 컨테이너 정기선이 투입케 됐다.
 
11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해양수산부와 중국교통부는 지난 10일부터 부산해양수산청에서 가진 제10차 한중해운회담에서 한·중해운항로의 개방 및 운임안정화를 추진키로 하고 우선 그간 정부가 관리해오던 선박투입 문제는 양국간의 컨테이너선과 카페리선의 선사협의회의 자율적 조정기능에 맡기기로 했다는 것.
 
이에 따라 컨테이너선의 경우 양정부의 지도감독아래 황해정기선사협의회의 자율적 조정체제를 늦어도 내년 6월말까지 확립토록 했으며 그동안 수차례 제기돼온 인천지역 물류왜곡현상 해소를 위해 우선 2003년 1월부터 인천~상해간과 인천~청도간 항로에 컨테이너선을 투입키로 했다.
 
또한 한중양측은 카페리항로 컨테이너선 투입을 제한하지 않는다는 원칙에 합의하고 컨테이너선 투입문제는 한중화객선사 협의회와 황해정기선사협의회간 협의를 통해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이미 합의됐던 인천~진황도와 인천~영구간 카페리선은 인천항 시설여건 및 여객통관능력을 감안,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운항키로 합의했다.
 
그러나 평택~일조간 카페리항로 신규개설에 대해선 중국측 사업자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조속히 항로개설을 추진합의했고 목포~연운항간은 국내 신청사업자가 없어 중국측 단독으로 항로개설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하고 구체적인 개설방안에 대해선 중국측에서 추후 통보키로 했다.
 
이번 한·중해운회담엔 한국측은 강무현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이 중국측은 소신강 수운사 사장을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