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과 후손들이 살아갈 이 땅의 소중함을 생각한다면 환경을 보전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혁신은 기업이 마땅히 해야 할 일입니다. 행하는 것뿐 아니라 행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기업의 책임이 있는 만큼 이웃에 대한 배려에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인 ㈜인광환경의 이상진(47)사장은 기업의 환경보호 마인드와 이익의 사회환원을 강조한다.

지난 1996년에 허가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를 1999년 인수하며 10년째 인천시 서구에 뿌리를 내린 인광환경은 버려지는 자원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업, 자원순환형 기업이다.

젊은 기업에 걸맞게 이상진 사장이 그리는 인광환경의 미래도 힘차게 만들어지고 있다.

기업 인수와 함께 차장으로 입사한 이 사장은 환경 관련 기업에서만 18년째 근무하며 친환경 마인드를 쌓아온 환경 분야 베테랑으로, 기술혁신과 선진화된 시스템 도입 등 강력한 추진력으로 올 1월 사장에 취임했다.

이 사장은 사장 취임 이후 인광환경을 글로벌 시대에 맞는 우량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인광환경은 미래와 비전이 있는 젊은 기업으로, 환경 보전과 자원의 재활용이라는 사명감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첨단 기술과 인재를 접목한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시대에 맞는 최고의 친환경 우량 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이러한 기업목표를 바탕으로 이 사장은 세상이 깜짝 놀랄 첫 번째 큰일을 준비하고 있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이라는 것이 건설폐기물을 반입해 이물질을 제거하고 고품질의 순수 골재를 재생산하는 순환골재 생산작업이지만 작업 과정에서는 어쩔 수 없이 날림먼지가 발생하게 된다.

날림먼지가 주변으로 확산되며 민원의 대상이 돼 친환경 사업이 환경피해를 주는 역작용을 만드는 것이다.

“환경기업은 솔직히 시민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열악한 상황입니다. 신기술 습득을 위해 일본 에코타운 등을 견학하며 내린 결론이 우리도 친환경 생산시설을 갖추면 얼마든지 시민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사장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노천에 설치된 처리 및 보관시설에 돔을 씌워 날림먼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생산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하고 행정절차에 돌입했다.

지난달 인천시 도시계획시설결정 승인으로 행정절차를 마치는 대로 내년에 착공해 빠르면 2011년 완공할 계획이다.

단순히 돔만 씌우는 것이 아니라 이 시설을 친환경 견학코스로도 개방해 동종 기업 및 시민들에게 처리 과정은 물론, 환경을 함께 고민하는 시설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혐오시설을 얼마든지 친환경 시설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것이 기업이 사회에 기여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이를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또 하나의 학습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기업의 친환경 운영과 함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덕목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 추구도 있지만 사회가 요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인광환경의 비전 역시 사회에 필요하고 인류에 공헌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기업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인광환경은 초기부터 지역에 매년 수백만 원의 금전적인 지원을 해 오다 더욱 뜻있는 곳에 환원하겠다는 생각으로 불우이웃돕기 성금과 별도로 장학금 및 시설물 건립을 통해 환원하고 있다.

그 첫 번째 사업으로 지난 5월 서구 불로동 게이트볼경기장 관리동을 건립해 경로당으로 병행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인광환경이 3억 원을 들여 올 안 완공을 목표로 하는 관리동은 지상 2층, 430㎡ 규모로 건립돼 지역 노인들의 휴식처로 사용된다.

이와 함께 지난달 19일 검단컨벤션웨딩홀뷔페에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금 5천만 원을 쾌척해 지역 기업인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재)금호마을장학회를 통해 지역 인재 육성에 사용되며, 매년 1천만 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상진 사장은 환경을 지키고 자원을 재활용하는 친환경 기업 이미지뿐 아니라 기업의 사회환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나아갈 방향을 뚝심 있게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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