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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어려울 때 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재인식해야 한다〃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03년 04월 27일 일요일 제0면
소자본 창업과 기업가 정신:
 
〃어려울 때 일수록 기업가 정신을 재인식해야 한다〃
 
조태현 중소기업청 서인천소상공인지원센터장·경제학박사

 
최근 이라크 전쟁, 북핵 문제 등 불투명한 대내외 경제여건으로 인해 세계 경제는 물론 국내 경제도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이라크 전쟁은 일단 종료되었지만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사스(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 여파로 국내 경기는 1·4분기 이후에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매월 발표하는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체감경기지수(BSI)도 작년 9월 이후 계속 7개월째 100이하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의 창업과 경영 상담, 정책자금 지원을 담당하면서 또한 창업을 열망하고 실제로 창업전선에 뛰어 들고 있는 상황을 수없이 지켜보면서 소자본 창업과 기업가 정신의 의미를 음미해 본다.

최근의 창업들은 공통적으로 과거와는 달리 평생직장에 대한 사고가 변화하고 창업연령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편으로 창업 유형도 일인창업, 가족창업, 무점포 창업 등 시대적 변화를 반영하여 다양화 내지 미래화 되어 가고, 창업분야도 과거 제조업 내지 유통분야 중심에서 서비스업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는 점도 눈에 띄는 중요한 특징의 하나이다.


창업에는 제약 따르기 마련

 
창업이란 말 그대로 사업을 새로이 창조하는 일이다.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 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지만 아마도 나이에 따른 한계도 매우 큰 제약요인이 될 것이다. 중소기업들이 성공하는 경우를 통계적으로 조사해 보면 대체로 연령적으로 20대 중반부터 30대 중반까지가 많다고 한다. 이러한 연령보다 적거나 많다고 해서 의기 소침해질 이유는 결코 없지만 연령에 따른 신체적, 정신적 조건이 달라 질 수 있으므로 성공 창업을 위해서는 연령에 따라 보다 적합한 업종이나 품목을 선택하고 장점을 잘 접목하면 될 것이다.
 
특히 40대에서 50대까지의 연령층은 자신의 경력관리가 거의 완성되어 자기 분야에서 전문가로 인정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가급적 자신이 해 오던 일의 연장선상에서 새로운 일을 찾아 창업하는 것이 비교적 용이할 것이므로 축적된 전문기술이나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기술형 창업이나 전문창업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러나 비록 다소 생소한 분야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특성이나 능력에 적합한 일이라면 성공의 가능성이 높을 수 있다. 다만, 너무 광범위하게 계획을 잡거나 급진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업종보다는 가급적 보수적인 입장에서 유지 가능하고 위험부담이나 모험성이 적은 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요소가 필요하나 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을 들면 사업목적, 창업자, 사업아이디어 및 물적·인적 자원 등이라고 할 것이다. 사업목적은 사업의 활동과 방향을 설정해 주는 역할을 하며 창업자의 재능과 지식, 경험 등은 사업체의 효율성, 환경에의 적응, 성장 등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된다고 할 것이다. 사업 아이디어는 설립하려는 사업체가 무엇을 생산·판매할 것인가의 문제이므로 새롭고 차별화된 사업 아이디어에 기초하여야만 성공의 가능성도 커지게 될 것이다. 아울러 우수한 인력 확보와 시설, 상품 등을 조달하기 위한 자금은 경영성과 실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 할 것이다.
 
개인사업이든 법인사업이든 경영자는 다양한 사업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해야 생존해 나갈 수 있게 된다. 사업환경이란 사업체의 내·외부 활동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요소들을 말한다. 이러한 환경은 사업체에 대해 새로운 사업 내지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사업활동을 제약하거나 위협하기도 하므로 오늘날 그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도 크게 인식되고 있다고 할 것이다.


뚜렷한 기업가 정신이 필수적

 
새롭게 창업을 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경영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뚜렷한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의 인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기업가 정신이란 창업을 하면서 온갖 모험과 도전을 극복해 나가고 또한 성장해 가는 과정에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처음의 자세로 돌아가 남다른 인내심과 투철한 신념을 가지고 노력하는 정신을 말하는 것이다.
 
성공적인 창업과 경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창업자 개개인의 높은 성취욕구와 자신감, 그리고 미래에 대한 비전이 요구된다. 아울러 지식기반에 근거한 경영과 기술적 능력, 폭넓은 대인관계 능력과 신속 정확한 의사결정 능력 등도 이를 적극적으로 뒷받침해 주어야 할 것이다.
 
경기가 아주 어렵고 취업난이 아주 심각하다는 말들이 여러 곳에서 들린다. 특히 청년층의 실업률이 크게 높아졌다고 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나 사업을 하고 있는 기존 소상공인들 모두 다시 한번 기업가 정신의 의미를 재인식하면서 성공 경영의 길로 나서도록 조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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