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8일 낮 중앙청사에서 고건 국무총리 주재로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방역체계 및 인력규모의 적정성 여부와 추가 예산지원 문제를 검토한다.
 
정부는 회의에서 이번주중 사스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중국 및 홍콩 등지로부터 한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일시귀국'할 예정인 데 맞춰 인천국제공항과 항만 등에 사스 방역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 보건복지부와 기획예산처 등 관계부처의 협의를 거쳐 사스 방역체계 보강을 위한 추가 예비비 지출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며, 사스는 물론 각종 전염병의 예방·관리 체계도 점검한다.
 
이에 앞서 고 총리는 이날 오전 청사에서 국립보건원, 병원협회 등 의료 관련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사스의 발병원인과 치료방법, 정부의 지원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부는 현재 부처별로 분산된 사스 방역 업무의 조정·총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27일 국무조정실 최경수 사회문화조정관을 실장으로 한 `사스대책 점검.지원 정부 상황실'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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