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제조업 및 소매·유통업체들은 미 금융시장 불안의 안정과 추석특수 등의 영향으로 4·4분기에는 3·4분기 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인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난 8월 제조업 180개, 소매업 1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천지역 4·4분기 기업경기전망과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많은 기업들이 3·4분기 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는 것.
 
제조업 기업경기전망실사지수(BSI)는 123으로 3·4분기 BSI 98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나 지역업체들의 체감경기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RSI)도 125로 3·4분기 RSI 87보다 높게 나타나 매출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이처럼 기업경기전망실사지수가 3·4분기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은 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원·달러 환율불안이 안정세를 찾고 있으며 건설시장 안정으로 내수시장 성장세가 유지될 전망이고 중국시장을 포함한 제3시장의 수출호조를 보이기 때문이다.
 
또 소매유통업경기전망지수도 4·4분기 추석을 고비로 매출증가세로 반전, 연말 특수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주5일제 근무확산과 정부의 소비진작 정책, 업계의 공격적인 마케팅전략 등에 힘입어 매출은 안정적인 성장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제조업부문에서는 건설수요 지속 및 제품가격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1차 금속산업과 대우차 경영정상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자동차 및 트레일러, 환율안정 등 대내외 여건개선에 따른 섬유제품 업종은 큰 폭의 경기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환율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업종은 디지털가전 시장의 확대, 중국 등 제3시장으로의 수출확대로 인해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이지만 3·4분기 경기상승세를 보였던 조립금속 및 음·식료품 업종은 성장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소매유통업에서는 슈퍼마켓의 매출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며 백화점·할인점도 3·4분기보다는 못하지만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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