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소재로 한 이번 해양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해변 문화공간인 월미도 일대에서 개최되며 행사기간 중 인천항 부두개방을 비롯해 해군함정 퍼레이드, 모형선박 만들기, 모터선박 경주대회, 바다 그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하는 한마당 잔치로 260만 시민의 화합을 다진다는 것이다. 또 이 기간동안 인천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해물을 소재로 한 바다 음식점, 바다영화제, 세계 모형범선 전시회 등이 상설행사로 열려 가족과 함께 잔치 흥을 더욱 돋울 것이라는데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하겠다. 지정학적으로 항도 인천은 국제공항과 함께 시 포트·에어포트를 갖춘 동북아 중심도시로 부상해 왔으나 이에 걸맞는 바다행사가 변변치 못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첫 행사로 열리는 인천해양축제야 말로 시민의 자존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이 될 것을 기대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 동안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려온 화도진축제와 부평풍물축제, 제물포축제가 보다 활성화되는 문화 축제로 승화되어야 한다. 화도진공원에서 축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대북공연과 합창, 민요, 무예시범, 서커스 공연의 축제마당이 펼쳐지는 화도진축제, `인간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한 부평풍물축제,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하고 각종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제물포 축제행사 등은 지역문화행사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처음 열리는 대망의 해양축제가 지역축제와 함께 대성황이 있기를 당부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