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푸르름의 계절 5월을 맞아 내달초까지 인천지역 곳곳에서 다양한 축제행사가 벌어질 계획이라고 한다. 이미 지난 4월 중구가 월미·신포문화의 거리에서 펼치고 있는 문화페스티벌, 자유공원 벚꽃축제를 기폭제로 이어진 이번 문화축제들의 다양성은 시민의 공감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도 인천의 상징인 바다를 주제로 한 제1회 `인천해양축제'와 13회째 맞는 `화도진 축제', `부평풍물축제', `제물포축제' 등 5,6월 인천지역에서 볼거리 풍성하고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은 화합과 웅비를 다지는 문화시민의 긍지로 기대하는 바 크다 하겠다. 특히 청소년들에게 진취적인 해양개척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제정된 제8회 `바다의 날' 행사를 인천에 유치한 것을 기념해 개최되는 제1회 `해양축제'는 세계적 관문도시이자 동북아 경제중심 도시 인천을 대표하는 가장 큰 상징축제로 벌써부터 시민의 설레임을 고조시키는 바닷가 잔치에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한다.
 
바다를 소재로 한 이번 해양축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해변 문화공간인 월미도 일대에서 개최되며 행사기간 중 인천항 부두개방을 비롯해 해군함정 퍼레이드, 모형선박 만들기, 모터선박 경주대회, 바다 그리기 대회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하는 한마당 잔치로 260만 시민의 화합을 다진다는 것이다. 또 이 기간동안 인천 앞바다에서 생산되는 해물을 소재로 한 바다 음식점, 바다영화제, 세계 모형범선 전시회 등이 상설행사로 열려 가족과 함께 잔치 흥을 더욱 돋울 것이라는데 행사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하겠다. 지정학적으로 항도 인천은 국제공항과 함께 시 포트·에어포트를 갖춘 동북아 중심도시로 부상해 왔으나 이에 걸맞는 바다행사가 변변치 못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해 첫 행사로 열리는 인천해양축제야 말로 시민의 자존심 대표축제로 자리매김이 될 것을 기대한다.
 
이번 행사를 계기로 그 동안 지역사회에 뿌리를 내려온 화도진축제와 부평풍물축제, 제물포축제가 보다 활성화되는 문화 축제로 승화되어야 한다. 화도진공원에서 축하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대북공연과 합창, 민요, 무예시범, 서커스 공연의 축제마당이 펼쳐지는 화도진축제, `인간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을 주제로한 부평풍물축제, 전통민속놀이를 체험하고 각종 문화공연을 즐길 수 있는 제물포 축제행사 등은 지역문화행사로 주민들의 큰 호응을 받아오고 있다. 역사적으로 처음 열리는 대망의 해양축제가 지역축제와 함께 대성황이 있기를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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