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추석을 눈앞에 두고 주요 농·수·축산물 가격이 크게 올라 장보기가 무섭다는 주부들의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매년 추석 대목 수요는 늘지만 올해는 수해 등으로 반입량이 크게 줄어 제수용품 값이 예년보다 크게 올라있기 때문이다.
 
12일 고양농산물 시장과 주부들에 따르면 올해 배추, 무는 지난해 비해 200%가 올랐고 배, 사과 등은 30%가 오르는 등 수해 발생 이전에 비해 농·축·수산물이 엄청나게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어 추석 장바구니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이도 고양시에는 농·수산물도매시장이 있어 시민들이 다소 저렴한 가격으로 혜택을 보고 있으나 도매시장은 발디딜 틈이 없이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이곳에서도 경락가격을 최소화 하고 있으나 지난해 이맘때는 신고배 15㎏에 2만8천원이었으나 올해에는 4만6천원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포도도 지난해 9월에는 켐벨 품종이 5㎏ 기준 7천600원에 거래됐으나 이달 초에는 1만1천700원, 지난 10일에는 다시 1만2천500원으로 올랐다.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이번주 들어 수해에 따른 과일·채소 등의 반입량이 크게 감소되고 있어 추석물가는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말하면서 농협은 소비자들을 위해 지난 2~3일에는 배추를 산지의 싼값으로 판매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산 재래시장 등에서 거래되는 소매가격도 추석이 가까워질수록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는 배 600g 10개에 2만원하던 것이 지난 10일에는 2만5천원~3만원대로 껑충 뛰어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 초 재래시장 소매가가 1마리 3천500원선이던 명태도 이번주 들어서는 4천원으로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쇠고기도 이달 초에는 한우 등심 5백g 기준으로 1만4천500원에 거래됐으나 지난 10일에는 1만5천원으로 올라 있다.
 
밤, 곶감, 닭고기, 가자미, 달걀 등의 재래시장 소매가격도 이달초에 비해 10~20% 정도 오른 가격에 팔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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