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비서가 미국방문을 요청하는 친필 서신을 미국 국회 실력자들에게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YTN이 6일 오전 방영할 `백지연의 정보특종'에 앞서 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황 전 노동당 비서는 지난 1월5일 미국 하원 헨리 하이드 국제관계위원장과 크리스토퍼 콕스 하원의원 등 상·하의원 4명에게 친필 서신을 보내 자신의 방미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는 것이다.
 
황 전 비서는 또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과 리처드 루가 미 상원 외교위원장에게도 미국방문을 희망한다는 서신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황 전 비서의 방미를 적극 추진중인 미국의 디펜스포럼재단은 지난달 황씨에게 방미 초청장을 전달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황씨의 미국 방문 수속을 밟아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주미 한국 대사관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국민의 정부 시절 신변안전을 이유로 허용되지 않았던 황씨의 미국 방문이 이번에 성사될 지 주목된다.
 
그러나 6일 `백지연의 정보특종'에서는 “미국에 가게 되면 범죄집단(북한)이 핵을 가져서는 안된다”, “북한을 때려야 한다”는 황씨의 육성대담 내용이 방영될 예정이어서, 적지않은 파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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