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첫선을 보이는 ‘사랑과 죽음의 유희’가 관객들에게 인간의 자유로운 존재가치를 일깨울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인천시립극단은 봄에는 국내 창작극, 여름에는 야외공연과 찾아가는 공연을, 가을에는 작품성을 갖춘 해외 명작들을 선보여 왔다. 다난한 준비 끝에 내놓은 ‘사랑과 죽음의 유희’는 시립극단의 ‘가을의 완성’이자 ‘심청왕후’, ‘바다의 문’, ‘맥베스’ 등의 굵직한 작품에서 특유의 예술 감각을 보여 온 이종훈 인천시립극단 예술감독의 연출작이기도 하다.
이 감독이 말하는 연극 ‘사랑과 죽음의 유희’는 관객들에게 인생의 ‘아름다움’을 알게 하는 동시에 삶 속에 감춰진 ‘무한한 것’에 한 발짝 다가가게 만드는 매개다.
이 감독은 “단지 재미만을 위한 것이 아닌, 어떻게 사는 것이 중요하고 또 어떠한 것에 의미가 있는지를 가르쳐 주는 연극”이라며 “무엇보다 교향악적 휴먼드라마라는 부제를 지닌 이번 작품은 공연이 끝난 후 쉽게 자리를 뜨지 못할 만큼의 묵직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작품을 이겨내기 위해 그간 혹독한 연습 과정을 거쳤다”며 “시대적 배경에 얽힌 다양한 감정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고생한 배우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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