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딴 것은 기쁘지만 육상은 기록경기라 기록이 부진한 것이 좀 아쉬워요.”
20일 대전 한밭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여일반 400m에서 자신의 최고 기록인 54초94(제21회 전국실업단대항육상경기대회)보다 2초 정도 뒤진 57초6으로 결승선을 통과, 인천시선수단에 두 번째 금메달을 안긴 최주영(28·남동구청).
기록 부진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최주영은 “초반에는 잘 나갔는데 후반에 체력이 급속도로 떨어지면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했다”며 기록 부진의 원인을 털어놓았다.
또 그는 “예년보다 열흘 정도 늦게 전국체전이 열리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기온이 떨어져 전반적으로 모든 선수들의 기록이 떨어졌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주영은 남동구청 실업팀 10년차로 지난해 전국체전 같은 종목에서 2위에 그치며 올해 금메달을 향한 투지를 불태웠고, 올해 실업대회 등 총 4개 전국대회에서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의 금메달 가능성을 밝게 비쳤다.

지난 2006년 전국체전 400m와 1천600m계주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22일과 23일에 같은 종목에 도전하는데 꼭 금메달을 획득해 대회 3관왕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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