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이런 영광을 가질 수 있도록 육상선수로 길러주신 선생님, 코치, 감독 등에게 항상 감사드리며, 전국체전 3연패의 영광을 그분들에게 돌리고 싶습니다.”
제90회 전국체전 개막 첫날인 20일 열린 육상 남대 5천m에서 한국체대 황준현(4년)이 인천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다.

황준현은 이날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육상 남대 5천m에서 같은 대학에 재학 중인 경북 육근태(4년, 14분43초21)를 제치고 14분39초29로 골인,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이제 남자 대학부 육상 트랙 장거리에서 따라올 자가 없을 정도로 월등한 기량을 보유한 황준현은 인천대인고 2학년 때인 제85회 전국체전 3천m장애물경기에 첫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건 후 전국체전에서 꾸준히 금메달을 따내고 있다.

5천m에서 자신의 최고기록이 14분05초인 황준현은 “원래 내가 마지막 스피드가 강하기 때문에 오늘도 그 작전으로 나간 것이 우승으로 연결됐다”며 “항상 있는 몸싸움과 자리싸움이 좀 힘들었지만 별로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이날 경기 소감을 말했다.

“초등학교 3학년 때 육상선수였던 친형을 따라 육상을 시작했다”는 황준현은 “대학을 졸업하고 코오롱에 입단할 예정인데 그곳에 가면 마라톤으로 종목을 전향해 오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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