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렇게 금메달을 목에 거니 믿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꿈만 같아요.”
21일 대전 한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여고 원반던지기에서 45.57m의 기록으로 처녀출전에서 금메달을 따낸 인천체고 정예림(1년).
초등학교 6학년 때 선생님의 권유로 원반던지기를 시작한 정예림은 중학교 때 이미 각종 전국대회에서 3차례나 우승하는 등 상위권 성적을 꾸준히 유지하다 이번 전국체전에 처음 출전해 금메달을 따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정예림은 전담코치가 몸이 아파 대회에 참석조차 못한 상황에서 홀로 여고부 최고인 충남의 유예리(충남체고 3년)와 충북의 전혜지(제천제일고) 등을 모두 제치고 당당히 인천 육상계의 중량급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아직 고교 1학년이라는 어린 나이지만 원반과 포환을 효과적으로 던지는 방법을 잘 터득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예림은 앞으로 체중과 기초체력만 보강되면 인천을 이끌어 갈 꿈나무 육상선수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정예림은 “이번 우승을 계기로 평소 꾸준한 몸 관리와 훈련을 통해 종별 전국대회는 물론이고 내년 91회와 92회 대회까지 고등학교 3년 동안 전국체전 금메달을 모두 차지하겠다”며 당찬 각오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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