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체전에는 국내에서 알려진 우수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좀 긴장했지만 오히려 그것으로 기록이 단축된 것 같고 또 이렇게 3년 연속 4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나니 너무 기뻐요.”
체전 이틀째인 21일 대전 용운국제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여일반 자유형 400m에서 인천시청의 서연정(22)이 금메달과 함께 이 종목에서 전국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특히 서연정은 이번 대회에서 4분16초36으로 대회신기록을 달성하면서 정상에 올랐다.

인천체고 3학년 때 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빼앗긴 후 다시 인천시청 실업팀으로 옮겨 지난 2007년 광주체전 때 다시 정상에 오른 서연정은 “올해도 금메달을 따려고 정말 힘든 나날들을 보냈다”며 “결승에 오른 선수들의 실력이 만만치 않았지만 부담없이 그 동안 연습한 대로 시합에 임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턴이 좀 약한 것이 단점이고 페이스 조절이 강점인 그는 “귀가 좋지 않아 병원을 다니고 있는데 잘 낫지 않아 계속 신경이 쓰인다”며 “이번 대회 400m에서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 서로 견제하느라 많이 긴장했지만 그것이 좋은 기록으로 연결돼 기쁘다”고 말했다.

“지금 선수생활에 정말 만족한다”는 서연정은 “선생님이 대표팀까지 가보는 것을 권유하는데 저는 이대로 많은 대회에 참가해 인천의 명예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것이 목표지 더 큰 욕심은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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