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부상에서 회복된 뒤 체전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코치와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21일 대전 월드컵인라인경기장에서 열린 제90회 전국체전 인라인롤러 남고부 1만m제외포인트에서 지난 체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한 곽기동(오산 성호고)은 “잦은 발목 부상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치 못한 한을 이번 체전에서 우승으로 만회해 기분이 좋다”고 우승 소감을 대신했다.
곽기동은 고교 2학년으로 제89회 전남체전에 참가해 이 종목에서 기라성 같은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한 뒤 올해도 잇따라 석권해 대회 2연패를 달성.
초등학교 6학년 하반기에 인라인롤러를 처음 시작한 뒤 성호중 3학년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면서 주니어 국가대표를 지낸 뒤 성호고 2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되기도 했다.
올해 문화관광체육부장관배 1만m제외포인트 경기에서도 우승했지만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나머지 대회 등을 모두 포기하고 오로지 체전에만 전념한 대기만성형이라는 평.
인라인선수로는 가장 발단된 근육을 보이고 있으며 다소 내성적인 성격을 갖고 있는 곽기동은 “내년 시니어 대회인 아시아게임과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지금의 최대 목표”라며 향후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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