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에서 전국체전이 열리는 것이 맞아? 근데 왜 이렇게 썰렁하지?”
제90회 전국체전이 열리는 대전을 찾은 전국 각 시·도 관계자를 비롯해 선수, 임원, 기자단 등의 입에서 하나같이 이 같은 푸념 섞인 말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다른 대회와는 달리 대전에 들어서면 어디에 무슨 경기장이 있는지를 알려주는 표지판조차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기 때문.
그리고 이미 준비된 경기장 외 일부 경기장은 갑자기 급조된 경기장처럼 구석구석 허점 투성이고 이로 인해 경기 관람객들의 불평·불만을 사고 있는 실정.

○…“메달이 많이 나오는 것은 좋은데 점수가 많은 종목에서도 좀 선전해 줬으면 좋겠다.”
대회 이틀째 인천은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하면서 당초 목표인 종합 9위 수성을 위해 순항 중.
그러나 좀 아쉬운 것은 점수가 적은 개인종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점수가 많은 단체종목에서 좀 부진하고 있어 인천선수단 관계자들이 간절한 바람을 표출.
인천시선수단 관계자는 “아직 속단할 단계는 아니고 우리 선수들이 대회가 끝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준다면 우리의 목표는 충분히 이룰 것이다”라고 다짐.

○…인천축구가 예선전부터 승부차기에서 울고 웃는 광경을 연출.
축구 일반 예선에서 인천코레일은 21일 오전 대전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강릉시청을 맞아 전·후반 각각 한 골씩 주고받는 접전을 벌였지만 승부차기에서 5-6으로 분패.
또 대학부의 인천대도 전북 호원대에 전·후반 1-1로 비겨 승부차기로 가 2-4로 패했으나 인천남고는 이날 오후 KAIST축구장에서 잇따라 열린 예선전에서 충북 청주대성고를 상대로 전반 1-0으로 뒤지다 후반에 뒷심을 발휘해 동점을 만든 뒤 결국 승부차기 끝에 5-4 승리.
○…태권도 경기장에서 인천시와 경기도 선수단들의 절도 있는 응원이 눈길.
21일 태권도 핀급과 플라이급 경기가 열린 한밭실내체육관에서 인천과 경기도 선수들이 소속 선수가 출전하면 경기 내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절도 있는 응원을 연출.
인천시는 흰색과 하늘색이 섞인 단체유니폼을, 경기도는 파란색 유니폼을 모두 입고 각각 막대풍선 등을 이용해 응원구호를 외치며 선수단의 선전을 바라는 열띤 응원을 펼쳤으며, 특히 상대방 선수라 할지라도 멋진 공격을 선보일 때에는 박수를 쳐 주는 예의까지 보여 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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