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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사회적 기업가 시대

지관근 성남시의회 산업활성화포럼 대표의원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09년 11월 08일 일요일 제0면
   
 
  ▲ 지관근 성남시의회 산업활성화포럼 대표의원  
 

‘개처럼 벌어서 정승처럼 쓴다’는 속담이 있다. 돈을 벌 때에는 궂은 일을 가리지 않고 벌고, 번 돈을 쓸 때에는 어엿하게 써야 한다는 것이다. 부자들의 부의 축적과정이나 활용과정에서의 사회지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가 노블레스 오블리주이다. 자신의 최대 능력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베푸는것, 즉 전문가는 전문지식을, 부자는 부의 능력을 대가성 없이 일방적으로 기여하는 것이라 하겠다. 빌 게이츠(1955~ )의 자선사업, 앤드류 카네기(1835~1919)의 자선사업, 의주지역의 기아와 수재민보호 등 전재산을 빈민구제에 활용한 거상 임상옥, 경주 및 인근 경상도 지역의 빈민구제에 적극 참여해 하고 전 재산을 독립자금및 해방후 교육사업에 투입했던 경주의 최부자, 30년 동안 87억 원을 모아 기부한 김밥·젓갈 할머니, 콘서트 및 음반 수입으로 부를 축적해서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에 5억 원 등 공익사업에 40억 원을 활용한 가수 김장훈 등은 정상적인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뒤 대가없이 기부한 사회적 책임을 완수한 사람들이다.

사회적 목적 실현을 우선적으로 추구하면서 재화, 서비스의 생산, 판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조직)을 우리는 사회적 기업이라 부른다. 즉, 조직의 주된 목적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 또는 사회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역사회 공익 등 사회적 목적 실현에 있을 것, 서비스 이용자·근로자·지역주민 등 이해 관계자가 민주적 의사결정 구조를 갖추고 수익 또는 이윤발생 시 좋은 일에 재투자하는 착한 기업을 말한다. 세상에 좋은 일이 많지만 이보다 좋은 기업이 또 있겠는가?
사회적 기업은 지속가능한 일자리로 보람되고 일자리를 확대해 지역사회를 통합하는 데 기여한다. 사회서비스를 확충해 새로운 공공서비스의 수요를 충족시킨다. 또한 기업의 사회공헌과 윤리적 경영문화를 확산시키고 착한 소비문화를 조성, 윤리적 시장을 확산시킨다. 비영리법인, 단체 등 제3섹터를 활용한 안정적 일자리 창출과 양질의 공공서비스 제공 모델로서 사회적 기업 도입 논의가 참여 정부시절 구체화 돼 2007년 사회적 기업을 제도화하기 위한 사회적 기업 육성법이 제정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를 더욱 촉진시키고자 이명박 정부가 집중 지원하며 계승 발전시키는 사업이기도 하다.

매우 가치있는 이 일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특히 지역 특성에 맞는 예비사회적 기업의 발굴을 위한 지자체와 지방노동관서의 협력강화가 필수다. 지방 노동시장에서 불완전, 불안정 취업상태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의 고용복지 전략은 지자체와 노동관서가 함께 하는 통합관리 서비스를 통해 그 효과를 극대화 시켜야 할 것이다. 올 8월 31일 현재 지자체 24개소(광역 11개소, 성남시를 포함한 기초자치단체 13개소)가 사회적 기업 지원조례가 제정돼 지역별 사회적 기업육성계획 수립을 유도해 내년에는 더욱 촉진될 전망이다. 노동부가 사회적 일자리 창출사업을 사회적 기업 발굴의 경로로 활용하는 육성시스템을 구축한 바, 지자체는 맞춤형 사회적 기업 경영을 지원하는 컨설팅과 교육, 훈련지원 등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돈도 벌고, 좋은 일하는 착한 기업이 많이 나오길 기대한다. 동네 골목 상권까지 빼앗으려는 SSM(기업형슈퍼마켓)의 무분별한 진출은 영세 자영업자들의 자활자립의 기회를 빼앗는 독점 자본주의의 나쁜 기업에 대한 비판이 만만치 않다. 2010년에는 부의 축적과정이나 활용 측면에서 다른 사람에게도 기회를 빼앗지 말고 사회공헌에도 매우 적극적이고 경쟁적으로 하는 비영리 기구와 기업들이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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