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AP=연합】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자이언츠)의 600호 홈런볼을 놓고 친구들간에 다툼이 일어났다.
 
본즈는 지난 10일(한국시간) 피츠버그전에서 메이저리그 사상 4번째로 600호 홈런을 날렸는데 이 공을 주은 제이 아스널트를 상대로 그의 직장 동료인 팀 피셔가 소송을 제기한 것.
 
피셔의 변호사에 따르면 피셔는 이날 야구장에 가기 전에 본즈의 600호 홈런공을 줍는다면 무조건 수익을 반씩 나누자고 아스널트와 약속했는데 막상 행운을 잡은아스널트가 이를 지키지 않는다는 것.
 
캘리포니아주법은 구두 약속이라도 계약의 효력을 지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법원은 즉시 아스널트가 최소 10만달러로 보이는 본즈의 600호 홈런볼을 마음대로 팔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홈런볼이 분쟁의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지난해 본즈가 날린 한 시즌 최다인 73호 홈런볼도 현재 소송에 휘말려 있다.
 
본즈는 “어떤 친구간인데 그러느냐”면서 “법정에 가기보다는 그냥 수익을 나누는게 최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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