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국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이 내달께 국내지도자 중에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진국 위원장은 12일 오전 평화방송의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인 `열린 세상 오늘'과 가진 인터뷰에서 “올해 11월경 대표팀 경기가 있을 것이기에 서서히 성인대표팀을 이끌 좋은 국내 지도자를 찾고자 노력 중”이라며 “10월 안에는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A매치때 마다 사실상의 감독 역할을 할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던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히딩크 감독은 (신임 대표팀 감독으로)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새로 선임될 대표감독의 임기가 축구협회와 히딩크가 감독계약 협상을 하기로 약속한 2004년까지인가 하는 질문에 대해 “새로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어차피 월드컵에 대비한 과정을 밟아야 하기에 신임감독에게 이해와 조건이 붙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위원장은 앞으로 A매치때 협회 기술고문인 히딩크 감독이 벤치에 앉을 수 있느냐는 물음에 “기술고문과 벤치에 앉는 일은 별개다. 앞으로 2년 동안은 히딩크가 국내 벤치에 앉는 일은 없다”고 못박았다.
 
김 위원장의 이번 인터뷰는 13일 오전 8시20분께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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