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과 석가탄신일인 8일 여야 논평에서 `현대적 효 실천'을 강조하고, “부처님의 자비와 희망의 빛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민주당 문석호 대변인은 어버이날 논평에서 “부모님들의 크신 은혜와 사랑에 고개숙여 감사 드리며 앞으로 일하고자 하는 노인들에게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여가활동을 촉진하는 등 종합적인 노인복지 향상과 현대적 효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석가탄신일에 대해 “부처님의 대자대비는 모두가 화합하고 민족이 화해와 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전국 2만여 사암에 달린 연등빛이 힘들고 어려운 자, 땀흘려 일하는 자, 모두에게 자비와 희망의 빛으로 비춰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변인은 이어 “지역간, 세대간, 계층간, 정파간 갈등과 반목을 풀어헤치고 화합하고 합심해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부처님 오신 날의 숭고한 뜻을 살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어버이날 논평에서 “어버이의 숭고한 희생과 크나큰 은혜에 머리숙여 감사드리며 우리당은 모든 가정마다 부모님의 사랑과 자녀들의 효성이 어우러지고 화목과 행복이 넘쳐흐르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박 대변인은 석가탄신일과 관련, “부처님의 한량없는 지혜와 자비가 온누리에 넉넉히 넘쳐나기를 합장 발원하며 모든 국민을 부처님처럼 받들어 모시는 참된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용맹정진할 것을 굳게 다짐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지금 우리는 어느 때보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절박한 현실에 놓여 있다”면서 “갈등과 분열을 부추겨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려는 일체의 행태는 중단돼야 하며 국회와 국민의 뜻을 무시하는 오기정치 역시 한시바삐 사라지고 여야 상생의 정치가 복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자민련 유운영 대변인은 어버이날 성명서에서 “우리 모두 고유의 효사상을 가르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면서 “우리 당은 전통적 사상의 효를 강조하며 국가를 구성하는 기초단위인 가정을 실업문제, 경제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로부터 보호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유 대변인은 석가탄신일과 관련, “정치불안과 민생·경제적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불안해 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에게 석가의 자비와 자애가 함께 해 이 나라에 희망과 축복이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또 “국민 모두가 오늘의 어둠과 고난을 저주하기보다는 작은 촛불 하나를 밝혀 이를 극복하겠다는 신념과 의지로 나라와 민족의 발전을 위한 국민적 에너지를 합입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여 주길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조흥복기자·hbj@kihoilbo.co.kr
정해용기자·jh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