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대중교통 이용의 효율성 증대 및 대중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시내버스 운송에 따른 적자분 일부를 재정 지원해주는 노선입찰제를 도입, 12개의 시내버스노선을 신설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지역 내 시내버스 업체들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선을 폐선하거나 버스운행을 기피해 왔던 대중교통 소외지역 12개 노선(시내버스 22대) 신설에 노선입찰방식을 도입키로 했다는 것.
 
우선 시는 지난 3월 중순께 신연수역과 동춘역을 중심으로 순환하는 남동공단 내 시내순환버스 4개 노선 6대에 대한 노선입찰제를 시행, 용현운수(합)를 운송사업자로 선정했으며 이달 중으로 수송시설 확인 및 운송개시 등의 신고를 마친 뒤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신공항여객(주)가 경영악화로 버스노선을 폐선함에 따라 지난 2월15일부터 예비차를 투입해 운행하고 있는 영종·용유도 내 4개 노선 6대도 노선입찰제를 도입해 운송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으로 이달 중에 사업자 선정을 마쳐 오는 7월부터 운행 개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수구 동춘역과 원인재역, 신연수역 등의 지하철역과 시내버스의 환승체계 구축 및 연수구 소암마을 교통불편해소를 위해 이 지역에 4개 노선 10대의 시내버스를 노선입찰제로 신설, 오는 7월부터 운행을 시작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운행손실금의 합리적인 재정지원을 위해 km당 운송원가를 적용, 3개월 단위로 운행과 관련된 증빙서류 및 수입금내역을 첨부한 업체에 한해서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카드·학생·환승할인 및 유류대 등도 예산범위 내에서 지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시는 새로 신설될 버스에 냉·난방시설은 물론 카드단말기와 자동요금징수기, CCTV 등을 의무로 장착하게 하고 앞으로 투명성 등의 확보를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설비는 언제든지 부착할 수 있게 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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