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신도시는 서울시계에서 12㎞ 근접한 김포시 운양·장기동과 양천면 일대 1천586만㎡(480만평).
 
9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이 지역은 수도권 균형 개발을 위해 이미 지난해 김포도시기본계획에서 시가화예정용지로 지정됐으나 광역교통개선대책이 없어 공공개발이 늦어지고 있던 곳이다.
 
522만㎡의 주거지역에 아파트·연립주택 6만5천가구, 단독주택 5천가구 등 7만가구를 지어 인구 21만명을 수용하게 되며 밀도는 ㏊당 132명으로 분당(198명)과 일산(176명), 과천(274명), 평촌(329명) 등 다른 기존 신도시보다 훨씬 낮다.
 
상업용지 46만㎡, 첨단업무용지 100만㎡, 특화단지 34만㎡, 지원시설용지 45만㎡, 공원·녹지 등 839만㎡이다.
 
교통 대책으로 지하철 9호선 개화차량기지와 양촌을 연결하는 19.7㎞의 전철 건설과 올림픽대로-양촌 15㎞, 외발산-양촌 21㎞의 2개 노선 36㎞의 6차로 고속화도로건설 등이 예정돼 있고 신도시 건설로 발생하는 개발이익 전부를 광역교통시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또 전철,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정차장 중심의 압축개발과 궤도형 버스전용도로 등 새 교통수단을 도입할 예정이다.
 
청정한 에너지절약형 도시 조성을 위해 폐열을 이용한 지역 난방과 쓰레기 관로수송시스템, 중수도 시설 등이 설치되고 공원·녹지비율은 25%로 분당(20%)이나 일산(25%)보다 높이는 한편 15만평 규모의 호수공원과 12㎞에 이르는 김포대수로를 수변공간으로 확보하는 등 지역특성을 살린 농업생태공원을 조성할 방침이다.
 
자족기능을 높이기 위해 도시지원·업무·연구·지식산업용지를 전체 면적의 10%선인 44만평 조성하고 5만평의 국제교류센터 및 외국인 전용숙박단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현재 구상중인 양촌지방산업단지와 연계, 자족성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2000년 현재 국내에 15만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고 이 가운데 고급관리자 및 전문가 집단이 2만여명으로 이들을 위한 교류촌을 조성하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교육단지 1만여평에 외국인 자녀 교육시설과 내·외국인을 위한 영어마을 등을 만들고 1만평은 국제교류단지를 조성해 회의장, 전시장, 쇼핑몰 등을 설치하며 나머지 3만평은 한국 전통양식 등을 살린 외국인 숙박단지와 아파트, 빌라형타운하우스 등 일반 주거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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