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주재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진입한 탈북자 21명과 지난주 독일 학교에 진입한 탈북자 15명이 12일 오전 제3국을 거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영사부에 진입한 탈북자 21명은 지난 11일 밤 중국에서 필리핀 마닐라를 거쳐 이날 오전 5시4분 아시아나항공 첫 비행기인 OZ3763편을 이용, 입국했다.
 
이들은 지난 2개월간에 걸쳐 영사부로 들어갔으며 남자 9명, 여자 11명으로 구성됐고 손모(38·)씨와 박모(31·여)씨 등 두 가족이 포함돼 있다.
 
손씨는 입국후 “기쁘다. 북한 체제모순에 싫증이 나 탈북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베이징 소재 독일 학교로 진입한 뒤 11일 오전 중국을 떠나 싱가포르에 도착했던 탈북자 15명도 이날 대한항공 첫 비행기 KE0642편을 이용해 한국땅을 밟았다.
 
이들 중 조모씨는 외국공관이 아닌 학교로 진입한 데 대해 “외국공관인지 알았다. 우리는 자유를 위해 외국건물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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