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민선5기를 이끌어 갈 지방선거가 오는 6월 2일로 예정된 가운데 이천시장으로 누가 당선될 것인가에 대한 지역적인 관심이 높아가고 있다.
이천시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해 ‘한나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정도로 비교적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여 왔다. 또한 지역정가도 이번 역시 당의 공천을 누가 받느냐에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천시민 대부분이 지역 발전을 위해 일을 할 수 있는 인사가 당선돼야 한다는 것은 한나라당 후보나 민주당후보나, 민노당 후보 모두 분명하다.

이천시는 복선전철 개통, 최근 패션물류단지 조성, 중리동 행정타운 주변과 특전사 이전으로 인한 마장권역 미니신도시 조성 등 지역 발전의 전기를 가름하는 중요한 시기와 맞물려 시민은 물론, 지역민들의 관심과 기대가 6월 지방선거로 향하고 있다.

# 한나라당
한나라당에선 조병돈(61)이천시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 시장은 하이닉스반도체 증설 불허, 특전사 등을 비롯한 군부대 이전 등 많은 악재들에도 불구하고 이를 전화위복(轉禍爲福)의 기회로 삼아 발전의 기틀을 마련, 33만 명 수용 규모의 도시계획을 확정짓는 등 지금까지 3년 6개월여 동안 시정 슬로건을 ‘창조적 변화 도약하는 이천’을 기치로 강력한 변화를 추진, 시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등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고 재선 도전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재로선 시민들 사이에 조 시장 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말들이 나오고 있는 등 시정을 이끌며 큰 흠집이 없어 6·2 지방선거 시장후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황인철(55)서울대 시설관리국장도 시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황 국장은 행정고시 23회 출신으로 교육과학기술부 재정기획관, 경기도부교육감 등을 거친 교육통으로 주위의 권고로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의원과 회동을 갖는 등 공천을 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출마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황 국장은 “현재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 지인들과 상의하고 있고 아직은 공식적으로 발표할 때가 아니다”라고 밝힌 바 있다.

# 민주당
민주당에선 김문환(44)민주당 이천·여주지역위원장의 출마설이 끊임없이 입에 오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출마에 대해 입장을 확실히 하고 있지 않으나 지난 총선에서 이천·여주 민주당 후보로 출마, 낙선한 이후 크고 작은 지역 행사에 참석해 지지기반을 다지고 있어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이천과 여주의 행정도시 민간통합추진위원회에 위원으로도 가입, 활동하는 등 지역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완우(53)민주당 이천·여주지역위원회 수석 운영위원장도 시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운영위원장은 지난 2006년 5·31 지방선거에서 조병돈 시장에게 패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이 수석 운영위원장은 대한적십자사 구만리봉사회장과 이천시체육회 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역적인 인맥은 물론, 지역 봉사활동을 통해 닦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천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있다.

#민주노동당, 친박연대
천세정(44)민주노동당 이천시위원장이 시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 위원장은 부원공대 강사와 이천건설노동조합 초대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위원장 취임과 더불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 친박연대와 무소속으로는 이사현(57)전 시장 선거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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