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전국지방선거를 앞둔 양주 지역은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들 간의 눈치싸움이 5개월여를 앞둔 현 시점부터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양주 지역의 경우 한나라당·민주당·무소속 시장후보 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어 최대의 접전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으로, 절대강자가 없다는 평가에 예비후보들의 난립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지역이다.
특히 3선을 노리는 무소속의 임충빈(65)현 시장의 출마가 확실시 된 가운데 꾸준한 활동을 통해 얼굴을 알린 전·현직 도의원, 유력 지역인사 등이 도전장을 던진 형국이다.

임충빈 시장은 지난 2006년 치러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경기북부에서 유일하게 무소속 당선을 일궈 낸 주인공으로 지역 주민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택지개발 등의 이유로 인구 유입이 늘어나는 등 변수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최근 지역언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그간 철옹성을 자랑하던 40%대 지지율이 크게 흔들리는 것으로 나타나 3선을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현역 프리미엄을 쥐고 있는 입장이어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시장 탈환을 노리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도전이 거세게 몰아칠 전망이다. 현재 출마의사를 보인 한나라당 인사로는 이세종(49)도당부위원장, 이항원(52)도의원, 현삼식(62)전 사회산업국장 등이다.

이세종 부위원장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과 2009년 4·9총선에 도전장을 내밀었으나 공천에서 탈락한 후 이번 도전이 삼수째로 고려대 졸업 후 주공 기획조정실 국회팀장 등 요직을 거치며 기획통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지역 행사에 빠지지 않고 얼굴을 내비치는 등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여 반드시 공천권을 쟁취하겠다는 열망을 나타냈다.
이항원 현 도의원은 남면 출신으로 청년 시절부터 쌓아온 지역의 정치이력과 4대 양주시의원 재직 때 보여줬던 야성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이 의원은 현재 남면 지역 등을 기반으로 조직력을 키우고 있으며 각종 행사에 참석하는 등 지명도 키우기에 나서고 있어 공천권을 향한 경쟁에 뛰어들었다.

현삼식 전 국장은 김성수 국회의원의 후원회장이자 윤명노 전 양주군수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으로 40년 양주 공직생활을 통해 만들어진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영향력 있는 후보로 손꼽히고 있다.

이 외에도 김정근(63)전 자유총연맹 지부장 등의 하마평이 있으나 명확한 출마의사를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또한 민주당은 일찌감치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로 이흥규(53)전 도의원이 유일해 독주체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흥규 전 도의원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시사하고 지역 민심 모으기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 전 도의원은 양주 최대 표밭인 회천 출신으로 자격증만 10여 개에 달할 정도로 근면함과 도의원 시절 보여줬던 뚝심이 대표적인 이미지다. 이 전 도의원은 2006년 시장선거에 도전해 당시 20%대의 지지를 얻는 등 양주 관내에서는 유일한 민주당 후보로 거론돼 왔으며, 올해도 민주당 단일후보로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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