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6·2 제5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지역 정가가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벌써부터 단체장과 광역·시의원 예비 출마자들이 저마다 공천을 자신하며 지명도 높이기와 얼굴 알리기에 분주하다.
이 중에는 선거 때만 되면 단골손님으로 빠짐없이 거명자에 오르면서 정작 등록조차 해보지 못한 이들도 상당수에 달하고 있다.
더욱이 현 시의원 중 일부는 자신의 진로를 정하지 못하고 시장·도의원·시의원 등 줏대없는 출마설을 흘려가며 오락가락하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조차 혼동을 초래, 빈축을 사고 있기도 해 공천을 받는다 해도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여론도 있다.
올해 인구 50만 명 돌파를 목표로 하는 화성시의 경우 그 어느 때보다 출마 예정자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여야, 양 정당의 공천 경합에 뛰어든 인물들을 점검해 본다.

# 자치단체장
▶한나라당=2005년 보궐선거와 2006년 지방선거에서 연이어 승리하며 제3·4대 자치단체장이 된 최영근(50)현 시장의 경선 도전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고령의 나이를 감안, 마지막으로 자치단체장 도전의 길을 선택한 이태섭(66)현 시의회 의장의 추격이 거세다.

최 시장은 화성 발안중, 제물포고를 졸업하고 경기국제보트쇼, 동탄신도시 개발, 송산그린시티·유니버셜 스튜디오 유치 성공 등 갖가지 현안사업을 해결하면서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어 화성시의 미래 비전인 ‘화성 2025년’을 이끌 최적임자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의장은 전 화성군수를 지낸 인물로 화성시의 초창기 발전을 위해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시의원에 도전, 당선되면서 시의회를 이끌어 온 굳은 심지의 정치인. 시의회에 전국 지방자치의회 최초로 전자시스템을 도입,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의회상을 정립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23일 한나라당에 입당하고 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현명철(53)화성미래연구원장과 현재 한나라당 화성시 갑지구당 당협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창섭(48)씨가 공천 후보 경합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민주당=야당 약세 지역인 화성시에서 민주당이 준비하고 있는 공천카드에 시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2006년에 이어 재도전을 결심한 박광직(46)변호사가 민주당 공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박 변호사는 제41회 사법고시 출신으로 현재 관내 반송고·안화고와 수원 경성고의 폭력대책자치위원을 역임하고 있으며 수원지방법원 조정위원을 맡고 있다.

여기에 2006년 지방선거와 2007년 4·25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봉현(62)전 화성부시장이 출마를 결심해 공천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 광역의원
▶한나라당 1·2선거구=현 의원인 최지용(54)씨와 진재광(43)씨에 이어 전 도의원을 지낸 금종례(51·여)·이효상(52)·이용선(48)·오진택(51)씨 등이 자·타의에 의해 거명되고 있다.

▶민주당 1·2선거구=박윤영(50)·차병표(63)·홍용선(57)·하만용(51)·조광명(46)씨가 공천을 준비하고 있다.

# 시의원
 ◇‘가’지역 ▶한나라당=현 시의원인 강병국(64). 전재영(57), 권순국(48), 김상중(54), 엄익성(61), 이수관(61), 이창현(52)씨. ▶민주당=조병수(51), 진선관(47)씨.
◇‘나’지역 ▶한나라당=현 부의장인 백남영(52)씨와 시의원인 유효근(53), 박길양(60)씨에 이어 오문섭(58), 안재호(44), 용환보(50), 장명순(58)씨. ▶민주당=김영율(55), 김암태(45), 김경오(52)씨, 현 시의원인 안미회(여)씨.
◇‘다’지역 ▶한나라당=현 시의원인 서광석(41), 홍일성(44), 최희숙(44·여)씨에 이어 김병우(57), 김익희(55), 김정주(50), 서재일(50), 조정현(45), 안교완(44)씨. ▶민주당=노면구(51), 김세근(48)씨.
◇‘라’지역 ▶한나라당=현 의원인 배용귀(51)씨에 이어 왕세호(53), 한규석(58), 홍석주(53), 홍상균(42), 김길선(58), 이정희(41·여)씨. ▶민주당=원심덕(54), 김영구(40), 서병권(54)씨.
무소속 시의원으로는 유일하게 시흥건설대표이며 팔탄면 기업인회장, 전문건설협 화성시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최용근(59)씨가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특히 30여 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하며 시의원 출마를 굳힌 정남면 출신의 조성행(58)국장(부이사관), 팔탄면 출신의 이한수(59)국장이 지난 14일 퇴임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또한 비봉면 출신의 서기관인 안희창(58)씨와 우정면 출신의 사무관인 한동범(59)씨가 시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의원 선거전은 공직경륜자들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시의원 공천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