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광명역 주변 역세권택지개발사업(1만9천여 명 입주)과 소하택지개발사업(1만7천여 명 입주)이 오는 12월까지 마무리된다.
또 광명·철산동 전 지역에서 이뤄지는 뉴타운 건설사업(면적 224만여㎡)이 올해 착공, 오는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등 구·신도시 간 균형잡힌 개발을 위한 청사진이 제시된 상황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소하택지개발지구 내에 건설 중인 광명테크노파크(460여 업체 입주 규모)와 신촌주거환경개선지구 내에 조성 중인 아파트형 공장(150여 업체 입주계획) 등이 오는 10월과 2011년 5월에 각각 완공되면 무려 7천여 명의 고용 창출과 함께 세수 증대 효과를 올리게 돼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는 등 지역 발전이 눈에 보일 정도로 거듭되고 있다.
주민 삶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시점에서 누가 ‘광명호’ 선장을 맡아 새로운 항로를 개척해 나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한나라당
한나라당은 7명이 일찌감치 출마를 자천타천으로 선언하고 나름대로 조직 정비와 함께 지지기반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서로 은근한 비방전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벌써부터 선거분위기가 혼탁한 모습이다.
지역정가에서는 유력한 공천후보로 심중식(52)광명시의회 의장과 안병식(63)광명시문화원장을 꼽고 있다.
초선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는 심 의장은 아직까지 본인이 직접 시장 출마 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가장 바쁜 정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심 의장은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다보면 시장후보 공천도 받을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은근히 시장 출마를 내비치고 있다. 아직까지는 공천 여부가 불확실한 만큼 공천에서 배제 시 도·시의원 공천을 염두에 둔 행보인 것으로 보인다.
안 원장은 출마 의사를 밝히고 조직 정비와 함께 지지세력 규합을 위해 각종 행사에 참석하면서 얼굴 알리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한나라당 관계자 등을 중심으로 안 원장의 공천이 유력하다는 추측이 공공연히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총선(광명갑) 때 여의도 입성에 실패한 정재학(53)당협위원장의 경우는 아직까지는 출마 의사를 뚜렷하게 표시하고 있지는 않지만 정치적 상황을 고려해 공천만 가능하다면 역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갖고 현재 표밭 다지기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공천에 상당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은 물론, 가족들과의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는 김의현(56)도의원도 공식적으로 출마 의사를 밝히고 공천 확보를 위해 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박영규(55)바르게살기 광명시협의회장과 이항우(59)전 광명시범공단 이사장 등도 출마 의사를 밝히고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가장 늦게 이번 선거판에 뛰어든 곽향숙(49)광명상공회의소 여성CEO회장은 그 동안 각종 단체활동을 통해 다져 온 지지기반을 토대로 여성파워를 내세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입장이다.
# 민주당
민주당은 7명의 후보군에서 현재는 5명으로 줄어들었다.
총선(광명을)에서 2번 낙마한 양기대(48)당지역위원장이 심사숙고 끝에 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새롭게 조직을 정비하면서 지지세력 확충에 나서고 있다. 지역 내에서 여야를 막론하고 두터운 정치적 신임과 함께 지지세력을 확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양 위원장이 당내 공천을 따내는 것은 물론, 본선에서도 경쟁력이 높다는 여론이 많다.
특히 후보군에 있었던 문해석 전 광명시의회 의장이 최근 출마 의사를 접고 양 위원장을 돕기로 해 더욱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여야 후보군 중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한 이재흥(51)전 광명시의회 의장은 충청도 향우들을 중심으로 지지세력 규합에 나서고 있다. 3선 시의원인 이 전 의장은 한동안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산 사나이로 변신해 히말라야 등정에 나서는 등 산악인 활동을 벌이다가 이번 선거판에 다시 뛰어들었다.
김경표(49)전 광명시의회 의장도 조직기반을 새롭게 정비하고 지지세력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박준철(56)전 평통 광명시협의회장은 출마 채비를 마치고 그 동안 탄탄히 다져 온 조직기반을 내세워 공천 혈전에 이어 본선 싸움을 대비하는 정략 마련에 힘쓰고 있다. 평통 회장을 역임하면서 누구도 넘보지 못할 역량을 발휘했던 것으로 지역에서는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리더십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1년부터 광명시청 무료법률상담 변호사로 활동해 오고 있는 장영기(45)변호사는 “그 동안 지역에서 쌓아 온 봉사와 헌신 정신을 시정에 반영키 위해 시장 출마를 결심했다”는 의사를 밝히고 지지세력 불리기에 나서고 있다.
# 자유선진당
자유선진당에서는 시의원을 지낸 임종금(60)당 광명시갑위원장이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 민주노동당
민주노동당은 진보세력 활동만을 줄곧 해 오고 있는 이병렬(49)시당위원장이 그 동안 다져 온 조직기반을 중심으로 오는 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 무소속
무소속으로는 한나라당을 탈당한 이효선(55)광명시장이 한나라당 복당이 안 될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 시장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해도 현재 후보군에 있는 한나라당 후보 누구도 본선에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 시장은 이 같은 논리를 내세워 결국 한나라당에서는 경쟁력이 높은 자신을 복당시켜 공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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