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기호일보 애독자 제위님께 문안인사와 더불어 경인년 한 해 운수대통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올해는 띠 중에서도 강인한 정신력과 진취적 기상의 백호(白虎)해입니다. 백호는 보통 범이 몇백 년을 살아야 누런 털이 빠지면서 흰 털로 변한다. 몇갑자(1갑자는 60년)를 살았으니 도통(道通)해 만인·만물의 추앙(推仰)을 받는 엄숙한 위치에 서는 것입니다. 그럼으로 신앙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지리적 위치로 동북간방(東北艮方)에 속해 범과 소의 기운이 감도는 기운찬 자리에 터를 닦고 살고 있습니다. 지도의 형태로는 암범의 형태로도 보고 있으며 인접한 중국은 곰의 형상으로, 일본은 수범의 형상 같다고 합니다. 역사적으로 우리나라는 불곰과 수범 사이에 끼여 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하원갑자(下元甲子)의 시대로 우리나라는 앞으로 가장 역할을 하게 되고 지역 완장을 차는 시대가 옵니다. 지배 당했던 과거는 지나가고 새로운 운수가 제주도를 통해 위로 올라오는 형국입니다.

경인년은 세 파트로 예측할 수 있습니다.

첫째 경은 更으로 ‘다시 갱’의 뜻으로 고치고 새로워진다. 둘째 경은 驚으로 ‘놀랄 경’이니 놀라운 일이 기다린다. 마지막 경은 競으로 ‘다툴 경’을 예측해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은 개인적으로 이 세 가지에 대비해 놓고 이에 맞는 매뉴얼이 필요합니다. 국가적으로는 특히 경(庚)자가 겹치는 4~5월을 중시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도 4~5월과 8~9월도 많은 변화가 예상됩니다. 경인의 한자오행으로는 庚은 金이요, 寅은 木으로 짜여 있습니다. 위의 쇠가 아래나무(木)를 찍어 내리는 형국이니 가깝게는 북한의 도발에 완전무결한 대비태세가 있어야 하는데 운기상으로는 그렇지 못해 다소의 피해가 예측됩니다. 또한 중국도 우리에게 해로운 기운이 잠겨 있습니다. 완전하다고 믿고 있는 순간 시스템이 누군가에 의해서 작동하지 않는 것입니다. 이점은 군 통수권자와 말단 초병에게 있습니다.

이제 개인적 운세는 지난 6~7년간 어렵게 보냈다면 올해는 벌떡 일어서는 해가 될 것이며 이와 반대로 6~7년간 모든 일이 술술 풀렸다면 이제는 오르막길에 들어서는 것이 자연의 순환법칙입니다. 여기서 순환이라는 것에 관심을 갖고 전하고자 합니다. 순환되지 아니하면 우주는 죽음의 우주가 될 것입니다. 즉 돌고 돌아야 되는 것이니 혈액도 잘 돌아야 병이 없어지고 목도, 어깨도, 손·팔목도, 허리도 돌아야 삽니다. 모든 살아있는 것은 돌고(순환) 도는 것에 의미가 있습니다. 물자도, 돈도, 강물도 막힘없이 순환해야 발전하고 부패하지 않습니다. 정부나 조직도 돌아야 합니다. 그 자리에 계속 있다 보면 굳어져 버립니다. 굳어지면 멈춰 버립니다. 지구가 23.5도 기운 것은 어쩌면 창조자의 심오하고 헤아릴 수 없는 법칙이 있을 것입니다. 사계절이 뚜렷하게 순환되는 국가나 지역이 발전하는 것도 이 순환의 법칙 때문입니다. 이 순환은 너무 빨라도, 너무 늦어도 안 되며 지연이치에 동화돼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 올해는 알아도 제대로 실천 못한 진리, 즉 순환은 성공이라는 법칙을 다시 한 번 깨우쳐 지혜와 부(富)와 명예(名譽)와 건강(健康)을 다잡아 하시는 모든 일들이 술술 잘 풀리고 각티슈처럼 재물과 돈이 계속 뒤이어 올라오는 행운의 경인년이 되길 기원 드리면서, 백호의 기운찬 상서로운 기운이 가정과 가업(家業)에 무궁하길 기원 드리면서 위기는 또 다른 기회임을 잊지 마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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