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 않은 설 연휴, 아이들과 함께 나갈 곳을 고민하는 가족들을 위한 설날 민속놀이 행사가 인천시내 대형 공원과 도호부청사 등 3곳에서 펼쳐진다.

설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에게 전통놀이 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우리 아이들이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민속놀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 인천대공원 ‘2010 설 연휴 민속놀이 체험행사’
인천시 동부공원사업소는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인천대공원(남동구 장수동) 내 꽃전시장에서 ‘2010 설 연휴 민속놀이 체험행사’를 연다.
흥겨운 엿장수 공연과 엿치기 놀이·가래떡 굽기·떡메치기 등 전통 먹을거리를 직접 만들어보고 시식할 수 있는 행사를 마련해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또 왕의 의복인 곤룡포 입어보기·전통가마 타기·맷돌 돌리기 등 전통문화 체험과 투호던지기·짚말타기·제기 만들어 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 등을 고루 즐겨볼 수 있다. 무엇보다 인천시민들의 새해 희망을 담고 날아오르는 수백 개의 연은 장관을 연출할 예정이다.
동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구성돼 있어 가족 모두가 즐거운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문의:인천시 동부공원사업소 ☎032-466-7282

   
 

# 월미공원 ‘2010 설맞이 민속체험한마당’
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는 설 당일인 14일 ‘설맞이 민속체험한마당’을 월미공원(중구 북성동) 내 한국전통공원 양진당 일대서 마련한다.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3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날 행사에서는 한의사에게 건강 진맥 받기·가훈 쓰기·떡메치기·설 음식 만들어 먹기·소망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공연행사로 황해도 은율지방에 전승돼 온 가면무용극이자 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인 은율탈춤과 엿장수 공연 및 엿치기·장인 연날리기 등을 준비했다. 여기에 요술풍선 만들기·동물캐릭터와 사진 찍기 등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코너들이 부대행사로 마련된다.
서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고유 명절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겨운 마음을 간직할 수 있는 자리”라며 “모든 행사가 무료로 진행되는 만큼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소개했다.
문의:인천시 서부공원사업소 ☎032-765-4131

# 도호부청사 ‘2010 명절맞이 민속문화축제’
인천도호부청사(남구 문학동 349-2번지) 또한 연휴의 마지막 날인 15일 오전 11시부터 ‘명절맞이 민속문화축제’를 마련한다.
㈔서해안풍어제보존회가 주최하는 이날 민속문화축제는 공연행사인 휘모리잡가를 시작으로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대회가 오후 4시 30분까지 차례로 펼쳐진다.
여기에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볼 수 있는 토정비결은 물론, 고구마 굽기·가래떡 굽기·두부 만들기·달고나 체험 등 민속문화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다른 한편에서는 제기차기·투호놀이·널뛰기·전통혼례복 입고 사진찍기·다듬이질·팽이치기 등 아이들이 즐거워할 만한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마당이 이어진다.
특히 이날 축제는 화문석공예품(완초장)을 만들어 볼 수 있는 기회와 호랑이띠 관람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특별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
문의:인천도호부청사 ☎032-422-3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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