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경기의 회복이 더뎌지면서 모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그래서 즐거워야 할 명절이 서민들에게는 늘 버거움으로 다가오는 이유다. 그러나 우리 민족은 어려울 때일수록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챙기는 미풍양속이 있다. 올해도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올 설도 모두가 함께 하는 설이 되길 기대하며 모처럼 한가족이 모두 모여 즐길 수 있는 윷놀이를 소개한다. 삼국시대 이전부터 전해오는 한국 고유의 민속놀이로 대개 정월 초하루부터 보름날까지 즐긴다. 부여족(夫餘族)시대에 5가지 가축을 5부락에 나눠 그 가축들을 경쟁적으로 번식시킬 목적에서 비롯된 놀이라고 하며 ‘도’는 돼지, ‘개’는 개, ‘걸’은 양, ‘윷’은 소, ‘모’는 말에 비유한다. 이번 설 윷놀이를 통해 모든 가정에 화목이 깃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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