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연맹은 건국과 격동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는 56년간 국가안보와 사회안정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해 왔으며, 인천지회는 앞으로 그러한 역할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강창규 한국자유총연맹 인천시지회 회장은 봉사와 교육을 바탕으로 국가안보와 사회안정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국민 통합을 이루는 민간 차원의 활동에 역점을 두고 인천시지회를 6년째 이끌고 있다.
강 회장은 지난 2004년 인천시지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먼저 조직의 체질 개선이다.
자유총연맹에 대한 일반의 시각이 전통적인 보수를 넘어 ‘꼴통보수’로 낙인찍힌 상황에서 시민에게 다가

   
 
가려면 변화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자유총연맹이 지향하는 본질이 옳고 지켜야 할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보수는 맞지만 앞뒤가 꽉 막힌 보수는 아닙니다. 스스로 개혁하지 않고 정체된 보수는 시민과 함께 할 수 없고 발전도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끊임없이 개혁하고 전진하는 개혁보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 민주시민 자질 향상 교육에 매진

강 회장은 국내외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통일을 준비하는 민주시민의 자질 향상을 위한 교육에 매진하고 있다.
우선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1기당 10주간의 교육과정을 거쳐 인천 지역 자원봉사활동의 여성지도자로 육성하는 ‘자유시민 여성대학’을 운영, 지금까지 7기를 운영하며 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자유시민 여성대학은 여성지도자를 배출하는 인천의 독보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매년 3만2천여 명의 인천 지역 고등학교 2학년 전원을 대상으로 통일안보의 중요성과 민주시민의 가치관을 심어주는 ‘고교생 통일준비 민주시민교육’을 5시간의 교육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강 회장은 이러한 교육활동의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인천시교육청이 주관한 ‘제28회 인천교육대상 민간인 교육 독지 부문’을 수상했다.
“안보는 말로 지켜지는 것이 아니라 통일안보의 중요성과 민주시민으로서의 가치관이 담겨 있어야 하고, 특히 통일한국을 이끌 청소년들은 체험과 교육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미래 지향적인 민주시민으로 성장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교육목표이기도 합니다.”

  # 봉사활동과 호국안보 홍보에 심혈

강 회장은 교육사업 다음으로 봉사활동에도 혼신을 기울이고 있다.
취임과 함께 여성회원이 주축이 된 ‘어머니 포순이 봉사단’을 발족해 노인과 아동 보호, 범죄 예방, 불우이웃돕기, 청소년 선도 등 행정력이 미치지 못하는 그늘진 곳을 찾아 매년 3천120여 회에 걸쳐 3만4천400여 명이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청년회원들을 중심으로 ‘지구촌 재난구조단’을 발족, 안전사고 예방활동과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구호·복구활동을 펼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해 태안 기름유출사고 당시 9회에 걸쳐 480여 명이 현장에서 방재활동을 펼쳤다.
연맹의 고유 분야인 통일·호국안보 홍보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자유민주주의 이념을 향상시키기 위한 ‘통일글짓기 대회’, ‘인천상륙작전기념 글짓기대회’, ‘자유수호 웅변대회’, ‘학생토론대회’, ‘나라사랑 문화한마당’, ‘현충시설 탐방’ 등을 실시하고 있다.
여기에 시민의 안보의식 강화를 위해 ‘6·25전쟁 당시 음식시식회’, ‘호국안보 사진전시회’, ‘9·15 인천상륙작전 전적지 도보순례’, ‘안보현장 견학’, ‘청소년 의병체험 프로그램’ 등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이 중 청소년 의병체험 프로그램은 6·25전쟁뿐 아니라 과거 외침의 위기 때마다 조상이 슬기롭게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을 체험하면서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있으며, 학생토론대회는 인천 지역 유일한 토론의 장으로 발전해 지난 2008년 국민훈장 동백장 수상의 계기가 됐다.

 

   
 
# 오는 6월 세계자유민주연맹 연차총회 인천 유치

강 회장은 올해 6·25전쟁 60주년을 맞아 사업 슬로건을 ‘새로운 자유, 따뜻한 자유의 실천’으로 정하고 대규모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 139개 회원국을 둔 국제민간기구인 ‘세계자유민주연맹(WLFD)’의 제37회 연차총회를 오는 6월 송도국제도시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10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연차총회에서 호주와 치열한 경합 끝에 한국이 세계자유민주연맹 의장국으로 선출됨에 따라 국내 개최를 확정했으며 개최지는 애초 서울이 유력했다.
그러나 강 회장이 올해는 6·25전쟁 60주년과 함께 세계적인 상륙작전 중 하나인 인천상륙작전 60주년이 겹친다는 상징적 의미를 들어 인천 유치를 요청하면서 서울에서 인천 개최로 극적으로 결정됐다.
‘세계자유민주연맹’은 지난 1966년 아시아 반공연맹 총회에서 한국의 주도로 창설된 국제민간기구로 139개의 회원국을 두고 있으며 매년 세계대회를 개최하는 등 전 인류를 위한 자유민주주의 추구와 세계 평화 유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연맹 출범 34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두 번째 총회를 인천에서 개최, 세계 모든 국가에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전하는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인천의 브랜드 가치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강 회장은 기대하고 있다.
오는 6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의 일정으로 송도국제도시 내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이번 연차총회에는 137개국을 대표하는 의장단 등 600~7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이미 주변 호텔 예약을 모두 마친 상태다.
“세계자유민주연맹 연차총회의 인천 유치를 통해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인천의 저력을 세계 모든 국가에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강창규 회장의 불도저 같은 추진력과 시민을 염두에 둔 기획력은 1만6천여 명이던 회원 수를 5만여 명으로 확대하는 성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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