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치러질 ‘제10대 인천예총 회장선거’에 모두 3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면서 치열한 접전을 예고하고 나섰다.

9일 인천예총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마감일인 이날 오후까지 후보등록을 마친 지역 예술인은 신동환(56)전 인천음악협회장, 김재열(63)전 인천미술협회장, 김윤식(63)현 인천문인협회장. 각자의 영역에서 활발한 지역 활동을 펼쳐온 후보들은 내외부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는 예술인들이다.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신동환 전 음협회장은 “도전·실천·소통을 전제로 한 새로운 비전으로 인천예총의 달라지는 브랜드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그는 “예총은 지역예술인들의 성공시대를 열고 시민문화를 선도해 나가야 하는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세부 정책을 수립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신 전 회장은 중앙대학교 음대를 4년 장학생으로 졸업했으며 ㈔한국음악협회 인천회장과 인천시립교향악단 단무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문화체육 공동대표, 예총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인천시 문화상 공연예술부분(2002), 한국예술 문화상 대상(2008) 등이 있으며 국내외의 다양한 무대에서 1천500여 회의 공연을 가지기도 했다.
9대 회장선거에 이어 두 번째 도전에 나서는 김재열 전 미협회장은 “오랜 활동으로 다져진 민관을 아우를 수 있는 힘으로 예총의 얼굴을 바로 세우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며 준비된 회장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 “누구나가 편히 들러 문화예술을 공유할 수 있는 예총, 회원 모두가 똘똘 뭉쳐 화합하는 예총이 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홍익대학교 건축학과와 동 대학 환경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한국미술협회 인천회장과 ㈔인천시 미술초대작가회 이사장을 지내고 현재는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 교수, ㈔한국미술협회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 경력으로는 인천시 문화상 미술부문(2009), 한국예술 문화상 대상(2005) 등이 있으며 ‘인천 근대건축 풍경기행전’ 등 20여 차례의 국내외 개인·단체전과 유수 미술대전의 심사를 맡았다.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힌 김윤식 문인협회장 또한 “열정과 화합이 함께 하는 신명나는 예술인 세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김 회장은 “예총은 지역 문화·예술의 구심점과 지역 예술인들의 심적 의지처로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과 호흡하는 예총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백범 김구선생 동상건립추진위원과 인천시 이민사박물관건립추진위원 등을 지내고 현재는 한국문인협회 인천회장, 예총 부회장, 계간 학산문학 발행인 등을 맡고 있다. 주요 수상으로는 인천시 문화상 문학부문(2003), 한국예술 문화상 대상(2007) 등이 있으며 시집 ‘고래를 기다리며’, 공저 ‘간추린 인천사’ 등 저서와 공저 10여 권을 펴냈다.
임기 4년의 예총 회장은 인천예총에 소속돼 있는 9개 문화·예술단체를 아우르는 수장으로 19일 인천예총의 ‘제10대 임원개선총회’에서 선출된다. 선거는 각 협회를 대표해 참석한 54명의 대의원들이 투표하는 대의원 선출 방식으로 과반수 득표자가 회장직에 오른다.
앞서 예총은 이배원 인천연예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관위를 구성했으며 공정선거를 위한 후보 정책발표회 등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