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무관련 범죄로 입건된 공무원은 총 1천76명으로 2000년 956명보다 12.1% 늘어나 같은 기간 전체 범죄 증가율 6.3%의 두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뇌물수수 등 직무관련 범죄로 입건된 공무원이 가장 많았던 부처는 경찰청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대검찰청이 발간한 `2002 범죄분석'에 따르면 경찰 공무원은 작년에 직권남용 184명, 직무유기 54명, 수뢰 51명, 증뢰 2명 등 모두 291명이 직무와 관련된 범죄로 입건됐다.
 
이어 법무부는 직무유기 53명, 직권남용 43명, 수뢰 4명 등 100명이, 서울시는 직무유기 66명, 직권남용 5명, 수뢰 및 증뢰 25명 등 96명이 각각 입건됐고. 교육부는 수뢰 42명 등 46명, 국세청은 수뢰 21명 등 23명이 입건됐다.
 
부처 정원대비 비율에서는 총원 1만6천146명(교도관 1만2388명)인 법무부가 0.61%로 가장 높은 반면 총원 31만585명인 교육부는 0.01%에 그쳐 타 부처에 비해 가장 적었다.
 
경찰청의 직무관련 범죄 입건자수는 99년 206명, 2000년 238명에서 지난해 291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고, 법무부도 99년 65명, 2000년 77명에서 지난해 100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병무청은 99년 19명, 2000년 6명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1명이 입건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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