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한 명의 '신동' 연주자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영국 출신 소녀 바이올리니스트 클로에 핸슬립이 다음달 6일 오후 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첫 내한 독주회를 갖는다.

올해 열 여섯 살인 핸슬립은 겨우 두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 다섯 살에 예후디 메뉴인에게 실력을 인정받아 메뉴인 스쿨에서 2년간 공부한 전형적인 신동 바이올리니스트다.

특히 다섯 살 때는 전세계적으로 지능지수(IQ)가 상위 2%내에 드는 사람들의 모임인 'MENSA'의 회원이 돼 '천재'를 다룬 영국 BBC 방송의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막심 벤게로프와 바딤 레핀을 가르쳤던 명교수 자카르 브론을 7년간 사사했으며 이외에도 이다 헨델, 살바토레 아카르도, 막심 벤게로프 등 여러 명인들로부터 지도를 받았다.

무대에는 열 살 때부터 서기 시작해 뉴욕 카네기홀 등 각국의 유명 공연장에서 연주회를 가졌고, 지난해 초에는 바비칸 센터에서 런던 심포니와 협연한 데 이어 가을에는 영국 순회 독주회와 위그모어홀 데뷔 독주회를 연 바 있다.

워너 클래식스 전속인 핸슬립은 지금까지 바이올린 소품을 담은 데뷔 음반 '클로에'와 브루흐의 「바이올린 협주곡 1, 3번」을 녹음한 음반 등 앨범 2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이 데뷔 음반이 지난해 말 선보였으며 두번째 브루흐 음반은 발매를 앞두고 있는 상태.

이번 공연에서 핸슬립은 1부에서는 브람스의「'FAE'(Frei aber Einsam, '자유롭게, 그러나 고독하게') 소나타 중 스케르초」「바이올린 소나타 3번 d단조」등 다소무거운 작품을, 2부에서는 라벨의「치간」, 왁스만의「카르멘 환상곡」등 기교적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2만-7만원. ☎ 575-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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