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송탄 미공군의 에어쇼를 하루 앞두고 미군기지 확장반대 평택대책위(상임대표 김용한)가 에어쇼의 즉각적인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미 공군은 13일 공군력의 날 행사로 오산 비행장에서 F-16, A-10, F-18 전투기 등이 참가하는 에어쇼를 가졌다.
 
그러나 반대 대책위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자청한 성명을 통해 “전쟁무기 판매를 목적으로 한 전쟁놀이 에어쇼를 결사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대책위 김 대표는 “한반도는 지금 그 어느때 보다도 6·15 공동선언을 통해 화해와 협력으로 통일의 기운이 넘쳐나고 있다”면서 “미군은 에어쇼를 통해 7천만 겨레의 염원을 훼방하려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주한미군은 에어쇼를 비롯, 한반도에서의 평화와 통일을 저해하는 모든 전쟁연습을 당장 멈추라”고 요구했다.
 
또 김 대표는 “미군은 지난 6월 장갑차로 두 여학생을 숨지게 한 것을 비롯, 전국적으로 20여건의 미군범죄가 발생했고 특히 지난 8월에는 의정부 미 00사단 장갑차가 100여평의 논을 망쳤다”며 “이 모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외면한 채 전투기 에어쇼가 웬말이냐”며 즉각적인 중지를 요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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