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바다' 운영자의 공소기각 판결 등 온라인상의 음악 저작권 논란에 대해 음반업계가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한국음반산업협회(회장 박경춘), 음반사협의체(회장 함용일), 음반기획사협의체(회장 김경남)와 지난 4월 22일 민간음원통합관리대행업체로 선정된 ㈜만인에미디어(대표 임승일ㆍ남현승)는 지난 19일 모임을 갖고 서비스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예당엔터테인먼트 변두섭 사장을 위원장으로 추대한 서비스추진위는 음반사 대표 3명, 기획사 대표 3명, 직배사 대표 1명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종 법적 분쟁에 대응하는 한편 합법적인 유료 온라인 서비스 체제 정착에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

현재 온라인상의 음악 저작권 논란은 소리바다처럼 음악 파일을 추출해 저장할수 있는 MP3와 벅스뮤직 등이 제공하고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 등에 걸쳐 있다. 현재MP3에 대해서는 음반업계의 손을 들어준 성남지원의 결정을 서울지법이 뒤집어 추가로 법적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상태이며,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에도 문화관광부가 지난 3월 제시한 온라인상의 저작인접권 사용료에 대해 서비스업체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어 불법 서비스 근절은 당분간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변두섭 위원장은 "음반사ㆍ기획사의 권리 보호와 음반시장 활성화를 위해 합법적 테두리에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소리바다 공소기각 문제에 대한 법적 대응 △불법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 △정부의 불법업체 단속 촉구 △음원관리자 및 연예인과 소비자 등의 공동이익을 실현하기 위한 합리적인 가격정책 제시 △업계와 학계 등과 공동으로 발전위원회 설립 등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만인에미디어 임승일 대표는 "수익의 50%를 불법단속 자금으로 사용해 합법적으로 사용료를 내는 업체를 보호할 방침이며 투명한 음원관리를 위한 메타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에도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서비스추진위는 god, 김건모, 박진영, 장나라, 이기찬, 김범수, 왁스, 자두, 비,싸이, 박지윤, 세븐, 하지원, 더네임, 린, 이정현, 캔, NRG, jtl, 유진, 강성훈, 클레오, 브라운아이즈, 엄정화, 코요테 등 인기 가수들도 불법 서비스 근절을 위해 서비스추진위의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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