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한복박물관 건립준비위원회(위원장 유원금)가 주최하는 파리 최초의 조선시대 궁중의상 전시회와 패션쇼가 오는 6월 2~12일 옛 궁전을 청사로 사용하고 있는 파리 제 13구청의 대형 홀 살 드 페트에서 열린다.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될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복 디자이너 김혜순 씨의 한국 복식 역사 소개와 함께 조선시대 궁중의상과 장신구가 전시되며 6월 5일에는 궁중의상 패션쇼가 개최된다.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궁중의상 패션쇼는 조선시대 왕의 일대기를 세자의 어린시절, 간택, 왕의 혼례 등으로 분류해 궁중의상으로 보여준다.

한복나라에서 의상과 장신구, 소품 등을 협찬하는 이 행사에는 한국인 입양아와 현지인이 모델로 출연한다.

패션쇼를 위한 60여 점의 작품 준비에 여념이 없는 한복나라의 이현숙 이사는 "아직도 한복을 기모노 종류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유럽엔 많다"며 "세계인이 많이 찾는 파리에 한복박물관을 세워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를 보다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소개한다는 건립준비위원회의 취지에 공감해 이번 패션쇼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파리 한복 박물관 건립 준비위원회는 한국의 전통 의상인 한복을 매개로 한국문화를 알리려고 지난 2001년 10월 3일 설립돼 파리시청에 공식 등록된 협회로서,그동안 파리에서 각종 문화 행사를 주관해왔다.

문의는 인터넷(www.hanbokparis.com)과 e-메일(hanbok@hanbokparis.com), 혹은 전화(014-288-820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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