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소녀가수 보아(17)가 오는 30일 3집 앨범「아틀란티스」를 발표하고 국내 무대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서려니 떨리고 긴장되지만요. 낯선 일본이 아니라 우리나라라고 생각하니까 더욱 기대가 되는데요."

보아는 최근 일본에서 발표한 9번째 싱글 「Shine We Are!」로 발매 첫날 오리콘 차트 싱글 부문 1위에 올랐고 앞서 정규앨범 2장 모두 오리콘 앨범 차트 정상에 올리는 등 일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왔다.

국내 복귀를 앞둔 지난 17일에는 F*콘서트 무대에서 `No.1' 등 히트곡을 통해 팬들과의 거리를 좁히기도 했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은 `아틀란티스 소녀'로 잃어버린 대륙 아틀란티스를 묘사한 동화 같은 가사와 밝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빠른 템포의 댄스곡이다.

또한 25일 `Hi Seoul 페스티벌'에서 첫선을 보인 서울시 홍보노래 `서울의 빛'도 한국어와 영어 2가지 버전으로 3집에 실었다.

이 곡은 "하이 서울, 빛나는 꿈들을 따라서/날아간 내일은 눈부시죠"의 후렴구를 가진 디스코와 펑키 리듬의 댄스곡.

이번 앨범은 순수 국내 작곡가와 전곡을 작업했단다.

"댄스와 발라드, 미디엄 템포의 곡이 골고루 담겨 있어요. 특히 `아틀란티스 소녀'는 발랄하고 귀여운 소녀의 이미지를 컨셉으로 안무와 의상도 신경을 썼습니다.또 어제 `하이 서울 페스티벌'에서 처음으로 `서울의 빛'을 불렀는데 느낌이 좋았어요."

보아는 26일 오후에는 YTN 2시 뉴스에 출연해 생방송으로 복귀를 앞둔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호주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절벽에서 아찔한 순간을 맞았던 상황을 공개했다.

"절벽에 혼자 서있다가 촬영용 헬리콥터 바람이 너무 세서 그냥 주저앉았죠. 그랬더니 모 스포츠신문에 `보아 죽다 살아나다'라고 기사가 났어요. 죽은 거 아니냐고 걱정하는 전화도 많이 받았죠. 하하"

보아는 오는 6월 1일 SBS「인기가요」를 통해 본격적으로 국내 컴백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이후에는 지상파와 케이블 등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만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오는 7월 초 촬영에 들어가는 장쉐유(장학우), 양쯔충(양자경) 주연의 홍콩 액션 어드벤처물에 출연할 계획도 있단다.

이 영화에서 대부호의 딸이자 아시아를 대표하는 인기 가수로 출연하는 그는 주제가도 불러 한류 스타로의 꿈도 실현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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