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방송되는 SBS 「한선교, 정은아의 좋은 아침」(오전 9시30분)에서는 최근 연하사업가와 결혼식을 올린 중견탤런트 김영애(53)가 출연해 재혼에 얽힌 스토리를 밝힌다.

지난 19일 서울 구기동 자택에서 김씨는 네살 연하의 사업가 박장용(49)씨와 결혼식을 조촐하게 치렀다.

김씨는 "형식이란 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에 처음엔 결혼식 자체를 아예 올리지 않을까 싶었는데 혹시라도 스캔들로 비춰질까 염려스러운 마음에 조촐하게나마결혼식을 올렸다"며 '비밀결혼식'에 대해 설명했다.

처음 만난 계기를 묻자 김씨는 "지난 98년 드라마 「파도」에 출연한 무렵, 제 건강 상태는 최악이었어요. 양방 치료로 별다른 효과를 못보다 대체의학 방면으로 눈을 돌려 아는 분의 소개로 기치료사인 지금의 남편을 만났고 건강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남편은 황토에 관해서라면 모르는 것이 없는 황토박사였는데 (내가) 평소 황토집을 짓고 싶은 생각이 간절했기에 황토에 대해 자문을 구했어요. 그러다가 황토 효능이 너무 신기해 제가 황토사업을 같이 해보자고 제안을 했어요. 그 이후 사업파트너로 동고동락하게됐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적인 매력이 진하게 다가오면서 사람이 정말 진국이구나, 이런 생각이 들고 정도 들더라구요"

김씨는 "사업을 같이하면서 절망의 순간을 공유한 사람들끼리 맛보는 단단한 유대감이 남편과 자신을 단단하게 묶어줬다"면서 "항상 직원들 월급도 제때에 못 줄까봐 전전긍긍했었다. 드라마 출연료를 몽땅 털어서 직원들 월급을 마련해도 걱정이 돼서 월급주는 날이 돌아올때면 어디로 도망가고 싶을 정도였다"고 털어놨다.

김씨는 사업의 위기로 심장의 통증을 겪었을때 "심장을 떼어주고 싶다"는 남편의 말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사업차 미국 LA로 가는 비행기안에서 "나하고 결혼하고 싶어?"하면서 먼저 청혼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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