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은 3일 강화도 인근 도서와 임진강의 지류인 사미천 일대를 중심으로 북한의 목함지뢰 수색작업을 벌인 결과 8발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4시 현재 강화도 인근 도서인 교동도(2발)와 사미천 일대(6발)에서 8발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발견된 북한의 목함지뢰는 76발로 늘었다.

 육군 1군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사고가 발생한 사미천을 비롯한 임진강 수계 9곳 비룡대교~장남교 13㎞를 집중적으로 확인했으며 특히 고랑포 등 강변 모래밭과 풀 속에 대한 수색을 강화했다. 수색 대상 지역에 위험을 경고하는 안내판도 설치했다.

군은 지난 2일 10곳에서 수색활동을 벌였으나 목함지뢰가 추가로 발견되지 않았으며 탐색을 마무리해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1곳을 수색 대상에서 제외했다.

또 군은 피서객 불편 등을 감안해 당초 6일까지 하려던 수색작전을 최대한 앞당겨 끝내기로 했다.

연천군과 파주시도 피서객들이 자주 드나드는 장남교와 비룡대교 일대 등 자연발생 유원지에 직원 2~3명을 상주시켜 홍보를 강화했다.

2일에 이어 시·군 경계를 중심으로 60㎞를 순찰하면서 강변 출입 자제를 당부하고 목함지뢰 발견 시 대처 요령 등을 알렸다.

군 관계자는 “금·토요일 20~30㎜의 비 예보가 있어 물이 불어 갈대에 걸려 있거나 모래밭에 묻혀 있던 목함지뢰가 밖으로 나올 수 있어 사고 위험이 높아졌다”며 “피서객들이 위험지역을 드나들지 않도록 홍보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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