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오픈 탁구대회가 역대 최다 관중이 운집한 가운데 순조롭게 진행됐다.

제10회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예선 첫날인 1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는 역대 코리아오픈 최다 관중인 1천400여 명이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 시작부터 관중석을 메웠다.

특히 이번 대회는 인천시탁구협회의 경기장 섭외, 경기 운영 지원 등 대회 전반적인 운영과 관련한 전폭적인 지원으로 역대 대회 첫날 가장 많은 관중 동원 등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고, 앞으로 성공적인 대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호평이 자자했다.

이와 함께 경기에서는 남녀 단식 예선 경기가 열린 가운데 대한민국 대표팀은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남자부에서는 김민석(KT&G), 조언래(농심삼다수), 이상수(삼성생명) 등을 비롯한 9명이 예선전에 출전했다.

조언래는 싱가포르의 리우종즈와 일본의 시모야마 타카노리를 각각 세트스코어 4-0, 4-1로 누르며 본선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이어 예선 1조에 속한 정상은(182위)은 세계랭킹 52위인 일본의 마츠다이라 켄타를 4-1로 누르는 이변을 연출하기도 했다.

켄타는 지난해 열린 요코하마 선수권대회에서 세계랭킹 15위의 오상은(KT&G)을 누르며 일본의 차세대 선수로 주목받았지만, 이날 정상은에 이어 싱가포르의 카이 시아오리(194위)에게도 패하며 본선 진출이 어렵게 됐다.

이와 함께 여자부에서는 이은희(단양군청), 강미순(대우증권), 서효원(한국마사회), 문현정(삼성생명) 등 13명의 선수가 예선전에 참가했다.

예선 9조의 문현정은 일본의 히우라 레이코와 벨로루시의 두코바 알레나를 각각 세트스코어 4-0으로 제압했다.

한편, 본선에 진출하는 선수들은 12일 예선전이 모두 끝나면 확정된다.

주세혁(삼성생명·11위)과 오상은(KT&G·15위), 유승민(삼성생명·18위) 등 남자부 간판스타와 여자부 김경아(대한항공·5위), 박미영(삼성생명·15위), 석하정(대한항공·28위) 등은 시드를 배정받아 본선에 안착해 도전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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