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성적이 좋아 부담은 되지만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최선을 다해야죠.”
12일 21세 이하 여자 단식 예선전에서 상대 박주현 선수를 3-0으로 이긴 직후 만난 양하은(16·군포흥진고 2년·세계랭킹 113)선수는 ‘한국 여자탁구 최고 기대주’란 수식어에 걸맞은 당찬 포부로 입을 열었다.
이미 지난해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에서 21세 이하 우승을 차지한 양 선수는 15세 나이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내외 대회 단식에서만 10여 차례 정상을 밟은 선수. 특히 지난해 8월 코리아오픈(U-12)에서는 중국 선수 2명과 국내 실업팀 선수 1명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내외의 관심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단식과 21세 이하 여자 단식 부문에 출전, 시니어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선수들과도 격돌을 앞두고 있다. 특히나 이달 21일부터 열리는 ‘제1회 2010 싱가포르 유스올림픽’ 여자 단식 출전을 결정지은 양 선수에게는 이번 대회가 컨디션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중요한 기회다.
양 선수는 “최대한 부담감을 줄이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는 마인트컨트롤에 집중하고 있다”며 “예선 이후에는 시니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강미순, 위멍위(Yu Mengyu·싱가포르)선수 등과 대결하는 만큼 언제나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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